<플루토>

 

데자키 오사무

우라사와 나오키

 

이름 : 플루토 (모델넘버 SOL-2083553)

국적 : 페르시아

직업 : 전투로봇

특기사항 : 원래는 환경개조로봇이었으나 전투로봇으로 변형되었다.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고 비를 내리는 등 자연현상을 조절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강한 파워와 뿔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상대를 파괴한다.

 

 

원작 <지상최대의 로봇>의 주인공은 바로 플루토입니다.

 

플루토는 세계정복을 목적으로 세계최고의 로봇 7대를 쓰러뜨리기 위해 100만마력이라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탄생한, 자신이 명령받은 것만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단순하면서도 무자비한 전투로봇이죠.  

 

 

데자키 오사무

우라사와 나오키

 

   

플루토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회오리바람입니다. 원작에서 플루토는 두 팔을 벌려 상체를 회전시키는 힘으로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하늘을 나는 것으로 나옵니다.

 

<PLUTO>에서도 플루토는 회오리바람을 일으며 무시무시하게 등장하는데 이것은 원래 플루토가 환경개조로봇이었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능력입니다. (우란과 함께 있을 때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비를 내리게 하는 장면이 나오죠) 

 

이 회오리는 플루토가 가지고 있는 증오와 슬픔을 간접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관객에게 전달하는 한편, 플루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한 연막용으로도 한몫 톡톡히 하고 있죠.  

 

그리고 플루토의 상징이자 가장 중요한 무기인 뿔. 
 

 

원작에서 뿔은 플루토의 가장 강력한 필살기입니다. 길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뿐 아니라 두 뿔 사이에 상대를 가둔 뒤 엄청난 전자파를 뿜어내 파괴하죠.

 

<PLUTO>에서 뿔은 굉장히 유연하면서도 강한 힘을 가진- 독특한 형태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게지히트나 헤라클레스를 파괴할 때 보여준 동물의 촉수같은 부드러운 움직임은 놀라웠죠. 또 원작에서처럼 강력한 전자파를 발사하기도 합니다. 이것을 보면 겉모습의 디자인이 현대적으로 바뀌었을 뿐 원래 플루토가 가진 고유의 특성을 거의 그대로 유지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우라사와 나오키는 이 뿔에 또 하나의 의미를 부여 했는데, 바로 '복수'입니다.

 

범인은 자신이 파괴(살해)한 적들의 잔해(시체)에 뿔모양의 표식을 남겨둠으로서 분노와 앞으로 닥쳐올 사건들을 암시하는 도구로 사용했습니다.

 

   

 

이것은 극적 흥미와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를 냈는데 정말 생각할 수록 정말 너무 멋진 아이디어라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PLUTO>에서 유일하게 원작과 다르게 설정된 것은 플루토의 최초 설정에 대한 부분입니다. 

 

여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힌 등장하는 인물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아브라 박사입니다.

 

 

<아브라 박사>

데자키 오사무

우라사와 나오키

 

<PLUTO>에서 아브라 박사는 페르시아의 과학성 장관으로 사막으로 둘러싸인 조국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어떠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실패를 거듭하자 자신의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그래서 세계최고의 로봇공학 권위자인 텐마박사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리하여 텐마박사는 그가 원하는대로 '어떤 로봇'을 만들게 되죠.

 

그런데 이때 페르시아 왕국은 전쟁의 소용돌이 휩쓸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 전쟁으로 인해 아브라는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을 잃습니다. 그 후 <어떤 사건>이 있은 뒤, 그는 환경개조로봇- 플루토를 전투로봇으로 개조하게 되죠. 

 

 

여기서 잠깐, 원작에는 없는 <PLUTO>에서 새롭게 추가된, 반드시 짚고 넘어갈 대목이 있는데... 바로 작품 속의 배경입니다.

 

<PLUTO>속에서 자주 언급되는 '제39차 중앙아시아 분쟁' 은 바로 '페르시아 전쟁'을 의미합니다.

 

 

페르시아 왕국 전 국왕 <다리우스14세>

데자키 오사무

 우라사와 나오키

 사담 후세인

 

중앙아시아의 독재국가 '페르시아 왕국'이 강력한 무력으로 주변국들을 차례로 침략하여 세력을 키워나가자, 이를 견재하기 위해 트라키아의 알렉산더 대통령이 페르시아 왕국이 국제법을 어기고 대량살상용 로봇을 제작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트라키아 공화국 대통령 <알렉산더>

우라사와 나오키

부시 대통령

 

  

그리하여 국제연합이 '보라 조사단'을 페르시아 왕국을 보내 사찰하도록 하고, 억압받는 로봇인권을 해방시킨다는 대의명분아래 평화유지군이 침공하여 페르시아 왕국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됩니다. 

 

결국 페르시아 왕국은 정권이 붕괴되고 다리우스14세는 전범으로 트라키아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우라사와 나오키는 <PLUTO>의 작품배경으로 미국과 이라크의 걸프전쟁을 대놓고 패러디하는 과감하고 재치있는 발상을 보여주었더군요. ㅎㅎ)

 

 

하여간 그렇게 억울하게 왕위를 잃은 다리우스14세가 아브라에게 자신의 나라를 침략한 7대의 로봇을 파괴하고, 보라 조사단에 참여한 인물들까지 모두 죽이라고 최후의 명령을 내리면서... 모든 비극이 시작되었던 겁니다.

 

그런데 원작에서 플루토의 주인은 중동의 모 왕국에서 호화롭고 방탕한 생활을 일삼다가 결국 반란으로 쫓겨난 왕으로 나옵니다. (근데 짝퉁이라서 그런지 본명이 너무 허접하다는... 풋~)

 

 

아브라 박사도 원작에서는 '브로켄'이라는, 복면의 사나이로 나옵니다. 

 

 

바보같은 왕은 그의 정체도 모르면서 그냥 무턱대고 플루토를 만들도록 시켰지만, 그의 정체는 사실 2중 3중의 비밀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브로켄은 왕의 명령대로 플루토를 만들고, 또 플루토가 브란도와 싸우다 크게 파괴되자 바보왕이 시키는대로 싸움에서 지게되면 상대와 함께 자폭하도록 플루토를 개조합니다. (보통 자신이 만든 작품이 대단할 수록 애착도 커지는 법인데...)

 

 

 

이렇게 원작에서의 플루토는 정말 피도 눈물도 없이 오로지 파괴만을 위해 만들어진 로봇입니다. 하지만 우란과의 아톰과의 만남 덕분에 조금씩 '감정'을 배워가게 되죠.

 

아톰이 100만마력으로 개조된 여파로 바다 속에 가라앉았을 때, 엡실론의 도움을 청하면서까지 구하려고 한 것은 우란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톰을 무사히 구한 뒤에 우란과의 대화는 플루토를 그저 악역으로만 볼 수 없게 만듭니다)

  

 

(이래놓고 오스트레일리아로 날아가 엡실론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파괴하다니... 흑흑~ 플루토 바보~~)

 

 

하지만 <PLUTO>에서는 맨 처음엔 환경개조로봇으로 제작되었다가 나중에 아브라의 복수심으로 인해 전투로봇으로 개조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플루토의 가장 큰 비밀 이기도 하지요.  또한 원작에는 없는 플루토의 '감정'- 슬픔, 분노, 증오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플루토가 명령받은대로 세계최고의 로봇을 하나씩 쓰러뜨리고 있을 때, 갑자기 바보왕 앞에 누군가가 나타납니다. (짝퉁번역이라...쩝...)

 

 

<PLUTO>에서도 '고지'라는 정체불명의 박사가 언급되죠. 이 '고지라'의 정체는 바로...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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