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 = 고지>
데자키 오사무 |
우라사와 나오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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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를 만들어 세계최고의 로봇을 차례로 파괴하게 만들, 한편으론 몰래 플루토를 능가하는 200마력의 삼손을 만들어 자신이 만든 '플루토'를 파괴하도록 꾸민 '고지라'...!
그는 도대체 무슨 목적을 가지고 이런 일들을 벌이는 것일까요? <PLUTO>에서는 전쟁으로 인한 복수 때문이었지만 원작에서의 그는 마지막까지 수수께끼같은 모습입니다. 과연 그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요?
자, 이제 드디어 마지막 플루토와 아톰의 최후의 결투 장면입니다.
(카리스마 작렬~ )
원작에서 아톰은 인질로 잡힌 오챠노미즈 박사를 구하기 위해 결투장소로 갑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수수께끼의 인물 '고지라'는 인물이 '삼손'을 데리고 와 있었죠. 이 '고지라'는 아톰에게 놀라운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래저래 사면초에 몰린 아톰. 그러나 희망을 걸고 플루토와 대결을 벌입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생깁니다. 결투의 여파로 인해 지반이 충격을 받아 화산이 분화를 시작한 겁니다.
원작에서 중점으로 다루었던 것은 세계최고라는 힘에 대한 집착과 어리석음이었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플루토라는 존재였죠.
그러나 커다란 자연의 재앙을 눈 앞에 두고 이 모든 것이 얼마나 허무하고 덧없는 인간의 욕심인지가 드러납니다.
그런데 이때...!!
플루토가 스스로의 의지로 자신에게 입력되어 있지 않은, 전투이외의 목적에 자신의 힘을 사용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아톰과 함께 분화를 막아내죠.
전투기계로서 애초부터 '감정'이란 부분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음에도 우란, 아톰과의 만남을 통해 스스로 그것을 깨달은 플루토의 모습... 이 장면에서 얼마나 가슴이 뿌듯하던지... (장하다 플루토... ㅠ_ㅠ 근데 기왕이면 쫌만 더 일찍 철들 것이지...)
이 사건을 계기로 플루토는 지금까지와는 전혀다른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톰과의 결투를 스스로 거부한 겁니다.
그리고 아톰과 오챠노미즈 박사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인의 의지를 거슬러가면서까지 대놓고 도와줍니다...! (이런 기특한...!)
그러나 이런 감격스런 장면 뒤에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200만마력의 삼손의 힘앞에 처참하게 묵사발이 되고 마는 플루토... (ㅠ_ㅠ ㅠ_ㅠ)
보다못한 아톰이 도와주려 하지만, 플루토는 남자답게 자폭하여 모든 것을 끝냅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원작의 결말- 브로켄과 고지라의 정체입니다. 우라사와 나오키가 재탄생시킨 <PLUTO>와 비교 하면 어떤가요?
데즈카 오사무 원작의 <지상최대의 로봇>는 그렇게 우라사와 나오키에 의해 <PLUTO>라는 멋진 작품으로 재탄생되었던 것입니다~ ^^
그는... 너무나 꽃을 사랑하는 평범한 로봇이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조국을 아름답고 풍요로운 나라로 만들고 싶다는 꿈을 나누어 갖고 사막으로 황폐한 자신의 나라에서도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 꽃을 만들기 위해 네덜란드로 유학을 갔었죠.
그리고 오랜 연구끝에 발견한 결과물을 눈앞에 두었을 때...
단 하나 남은 튤립을 남겨둔 채 조국 페르시아로 귀국해야만 했습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 어머니와 동생들의 죽음... 그리고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린 아버지의 요구에 그는 무자비한 파괴와 죽음의 신으로 다시 태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몽블랑... 브란도... 노스2호... 헤라클레스... 게지히트... 엡실론...
모두가 안타까운 죽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직 증오만을 갖고 살아야하는 자신의 변해버린 운명때문에 미치도록 괴로워하면서도 명령에 따라 다른 로봇들을 하나하나 파괴할 수 밖에 없었던 '그'야 말로 분명 이 이야기의 가장 큰 희생자일 것입니다.
"꽃밭을 만드는 일... 그것이 내 일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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