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마리아(Ave Maria)는 로마 카톨릭 교회의 주기도문(파테르 노스테르), 영창(글로리아 파트리), 사도신경(크레도)과 더불어 가장 많이 인용되는 <천사축사>라 불리는 기도문이다.
Ave Maria, gratia plena
Dominus tecum
Benedicta tu in mulieribus
et benedictus fructus ventris tuis Jesus.
Sancta Maria, Sancta Maria, Maria
Ora Pro nobis
Nobis peccatoribus
Nunc et in hora, in hora mortis nostrae
Amen. Amen.
이제 이 곡을 감상하기 이전에 미리 이 곡을 한번 들어두시기를 바랍니다.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1집 중 프렐류드 C장조 (BWV846)입니다. (끝까지 들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앞부분만 조금)
(강추!)
이제 다 이해 하셨으리라 생각 합니다. 즉, 구노는 바흐의 BWV846를 반주로 이곡을 작곡한 것이죠.
그래서 구노의 아베마리아는 구노-바흐의 아메마리아라고 부르기도 한다네요.
안드레아 보첼리 (지휘:정명훈)
조수미
그런데 이 곡은 뜻밖에도 우리나라와 관계가 있는 곡입니다.
구노의 친구 앵베르 라우렌시오 신부가 선교활동을 위해 조선으로 자원해갔다가 천주교 박해로 순교했던 겁니다.
1년 후에야 친구의 죽음을 전해 들은 구노는 그를 기리기 위해 이 '아베마리아'를 작곡하게 되었다는 군요.
(엥베르 주교는 1984년 성인으로 추대되었으며, 현재 명동성당 대성전 지하에 잠들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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