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2003년 아카데미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색상 수상



감독 로만 폴란스키 Roman Polanski

주연 애드리안 브로디 Adrien Brody (블라디슬로 스필만)

       토마스 크레치만 Thomas Kretschmann (독일군 장교)

       프랭크 핀레이 Frank Finlay (아버지)

       모린 리프만 Maureen Lipman (어머니)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피아니스트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는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애칭 블라덱).



독일의 폴란드 침공에 당황하지만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선전포고를 했다는 라디오뉴스에 별 일 아니라고 가볍게 넘겨버린다.


(난 죽더라도 집에서 죽고싶어... 떠나고 싶지 않아...)

(예쁜 여자랑 차라도 한잔 하고 싶어도 유대인이라 찻집도 공원에도 못들어가니, 이런 뭣 같은 일이...) 


나치의 유대인 차별에 점점 분위기가 험악해져 가고...  


(무슨 벼룩시장에서 골라잡듯 길가던 유대인을 쏴죽이는 나치)


결국 모든 재산을 빼앗기고 게토로 수용된다.



언제 무슨일이 닥칠지 모르는 긴장된 나날들.



나치의 본격적인 학살이 시작되자, 게토의 모든 사람들은 가스실로 향하는 열차에 강제로 태워진다.



그러나 피아니스트라는 이유로 게토의 악랄한 유태인경찰조차 그를 살려주려 한다.

(넌 그냥 찌그러져있어, 임마!)


(아부지! 엄니! 동생들아~!)



혼자 살아남아 텅 빈 게토를 정처없이 걸어가는 스필만.

(처량하다...)


계속에서 그의 재능을 아깝게 여겨 살려주려는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지독한 굶주림과 추위, 고독 속에서도 생존을 이어간다.

(실수해서 독일군에게 떡이 되도록 얻어 맞은 스필만. 피아노치는 거 말고는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모두 그를 살리려고 애쓴다. 이 남자도...)

(이 부부도... 도대체 왜?)

(스필만씨. 당신 혹시... 마성의 피아니스트? 살려달라는 페로몬이라도 뿜어내는 중?)

(천만에요. 전 그저 개코원숭이로 퇴화되어 가고 있을 뿐입니다.)

(몇 년동안 이렇게 홀로 숨어사는 스필만.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구나...)

(폭격으로 은신처가 박살나자 필사적으로 탈출)

(뭘해도 어리버리 빈티나는 허당 스필만)


(내 안에 피아노 있다..)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자 죽음과 폐허 속에서 혼자 남게 된 스필만.

(4대강 삽질말고, 여기가서 아파트재개발이나 하지~)


그리고 '그'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뭐하고 있어?
넌 누구야?
내 말 이해 안돼?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저는...깡통을 따고 있었습니다
여기 살고 있나?
여기서 일하나?

아닙니다
그럼 무슨 일을 하나?
저는... 저는 피아니스트였습니다
피아니스트? 이리로 와


연주해 봐


여기서 숨어 지내나?
유태인? 어디에 숨어 있었나?

다락방에요
보여주게


음식은 좀 있나?


깡통 삼매경에 독일군 장교가 구경하는 것도 모른 바보 스필만. 피아니스트라는 말에 그냥 한번 시켜봤을 뿐인데...

'그분'이 오신 연주로 독일군장교조차 뻑 가게 만든다. (역시 당신은 마성의 피아니스트...?)



스필만의 천재적인 연주실력에 감탄한 그는 몰래 음식을 갖다주며 보살펴준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마지막으로 음식과 코트까지 아낌없이 퍼주는 장교)

(그런데 생명의 은인의 이름도 안 물어보는 배은망덕한 스필만.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함.)


그리고 독일군이 모두 퇴각하자 러시아군이 도시에 입성한다.

(얼마만에 보는 사람이냐! 감격에 겨워 뛰쳐나온 스필만)

(그러나 독일군복을 입고 있는 네안데르탈인을 본 사람들은 경악하며 총질을 해댄다!)

(난 독일군이 아니예요! 쏘지 마세요!!)

(쨔샤! 근데 왜 독일군복을 입고 있어?!)

(기냥 추워서요... ㅠ_ㅠ)


전쟁이 끝나고 스필만은 다시 예전의 인간모습으로 급진화하여 피아니스트로 살아가게 된다.

(그렇다... 그는 피아니스트가 아니라 포켓몬이었던 것이다...)


그를 도와주었던 독일군은 러시아의 포로가 된다.



스필만에게 자신이 여기있다고 알려달라고 부탁하지만...

(제발! 내가 걔 먹여주고 재워주고 옷까지 다 벗어줬다고!)



이름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결국 끝내 찾지 못하고 만다.



그의 이름은 Wilm Hosenfeld 빌름 호젠펠트 였으며, 소련 포로수용소에서 1952년에 사망했다.

(이 자슥이, 이거, 이름도 안가르쳐주고 괜히 똥폼 잡았다가 수용소에서 비참하게 죽어 봐야, 하아~~~ 이래서 슈퍼맨이 바지 밖에 팬티 입고 온 동네방네 유세하며 댕기는구나~~ 하고 후회할거야...)



전쟁이란 무엇인가? 예술이란 무엇인가? 어째서 그는 살아남을 수 밖에 없었는가?

이 모든 질문의 대답은 이 영화 안에 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