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Joyeux Noel, 2006)


감독/각본 크리스티앙 카리옹
제작 크리스토프 로시뇽
출연 다이앤 크루거(안나), 벤노 퓨어만(슈프링크), 기욤 까네(오드베르), 다니엘 브뢸(호츠메이어), 게리 루이스(팔머 신부), 대니 분(퐁쉘)
프랑스, 독일, 영국 합작영화

 

 

1914년 6월 28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가 한 청년에 의해 암살당하면서 시작된 세계 제1차 세계대전.

복수는 피를 부르고 피는 복수를 부르는 끊없이 되풀이되는 이 가슴아픈 전쟁속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기적같은 사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물짓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하늘이 내려주신 감동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예고편>

 

 

 

1914년 1차 세계대전 이 벌어지고 있는 프랑스 북부지방.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최전선이다.  

 

거듭되는 전투에 늘어나는 사상자들...

 

지리한 공방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병사들은 지쳐간다...

 

 

독일 최고의 소프라노 안나 소렌슨. 그녀는 최전방에서 복무하고 있는 연인 슈프링크를 만나러 가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황태자의 빽까지 동원한 그녀의 열성에 결국 장군도 두 손들 수 밖에 없었다.

 

 

12월 24일.  오늘도 변함없이 프랑스군, 스코틀랜드군은 독일군과 불과 100m를 마주보고 참호 속에서 살벌하게 대립하고 있다.

 

전직 이발사 퐁쉘. 직속상관 오드베르의 머리를 잘라주며 또 다시 어머니 생각에 빠진다.

 

바로 이곳에서 독일군 지역으로 걸어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그의 고향마을 랑스.

 

눈감고도 다녀올 수 있는데... 언제쯤이나 되어야 다시 어머니와 티타임을 가질 수 있을까...

 

오드베르의 아내도 랑스에 있는 친정집에 머물고 있다. 아이는 무사히 낳았을까... 아들일까 딸일까...

 

 

한편, 독일군 후방의 어느 마을에서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연인 슈프링크와 재회하는 안나.  

 

그와 단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기다림과 노력을 바쳤던가...

 

사랑하는 연인의 머리에 있는 이까지도 따뜻하게 품어줄 수 있는 여자...  

 

그리고 그런 여자에게 너무 어울리는 남자... 슈프링크.  그 또한 유럽에서 알아주는 테너가수다.

 

크리스마스 이브 성탄 음악회에서 황태자를 위해 노래하는 두 사람.

 

 

슈프링크는 최전방에서 고생하고 있을 동료들에게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고 한다.

 

황제에게 받은 프리패스로 어디든지 따라갈 수 있다고 하는 안나. (역시 대단한 여자...)

 

 

그 누구도... 이것이 <기적>의 시작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기적같이 이루어진 단 하룻밤의 임시휴전...!

 

기다렸다는 듯이 참호에서 나와 서로에게 다가서는 세 나라의 병사들...

 

어라..? 갑자기 일이 왜 이렇게 되는거지...? 놀라는 장교들.

 

그러나 이미 막을 수 없는 물결을 타고 말았다...

 

처음엔 어색하지만...

 

조금씩 거리를 좁혀가면서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그래,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잖아...! 까짓거 딱 오늘 밤만 인데 뭐 어때...!

 

애인사진 보여주고...

 

장난도 치고...  

 

술잔도 기울이면서... 메리 크리스마스~

 

이쯤되니 슬슬 장교들도 나사가 빠지기 시작한다...

지난번에 우리 참호 습격했을때 수첩 빠뜨리고 간 게 당신이었군. 자, 가져가... (근데 내용은 다 봤어, 그건 니가 이해해라)

 

수첩안에는 사랑하는 아내와 찍은 소중한 사진이 들어 있었다. 

 

고마워... 멸치볶음(메르시 보꾸)

 

시간이 되자, 자연스럽게 한 곳으로 모여드는 병사들. 크리스마스 미사를 드리기 위해서다.

 

Agnus Dei...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천상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안나

 

하룻밤의 꿈 같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 병사들은 다시 각자의 참호로 돌아간다.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채... 

 

알고보니 괜찮은 놈들이었는데...

 

그런데... 또 어쩌다보니 다음날 아침 댓바람부터 마주앉아 사이좋게 모닝커피를 마시게 된 세명의 장교들.

 

스마트하게 전사자들의 시신을 교환하고 들판에 방치된 시체를 매장하기 위해 휴전을 하루만 더 연장하기로 합의한다...!

(같은 커피를 마시는데 왜 프랑스 애만 간지나는 걸까?)

 

전사자들의 시체를 수습하고...  

 

무기와 군복, 총기도 회수하고...   

 

무덤을 만들어주고 불쌍한 영혼을 위해 기도를 올린다.  

 

그리고 나서 친목도모를 위한 축구시합 한판~ (최초의 비공식 A매치)

 

근데... 늬들 이러구 놀다가 다시 총 겨눌 수 있겠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이곳에 연인을 남겨두고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슬퍼하는 안나...

 

혼자 돌아가기 싫어요... 당신과 언제까지나 함께 있고 싶어요... 우리 같이 망명해요...  

(이래서 군부대는 산골짜기에 짱박혀있어야 하는 불문율이 생겨났다는...)

 

일났소! 10분 후에 우리쪽에서 당신들한테 포격을 가한답니다!  

 

어이쿠! (근데 당신, 이래도 되는거요...) 

 

자, 시간이 없다. 포격이 시작되기 전에...

프랑스군, 스코틀랜드군 모두... 

 

독일군 참호로 피난 가자~ (무릎팍따윈 필요없다, 우리가 알아서 고민 해결~!)

 

독일군 포격에 박살이 나는 프랑스군의 텅 빈 참호...  

 

 

포격 끝났으니 이제 그만 돌아가~ (내 군인정신은 아직 안죽었어~)

 

뭔 소리여? 느그들이 공격을 했응께 우리도 받아 쳐야제~ 안그려?   (이거슨 절대 전라도 사투리가 아녀~ 스코틀랜드 사투리여~)

 

글고보니 그렇다...  그럼 이번엔...

 

모두 프랑스군 참호로 가서 숨자~~  

 

이번에도 텅 빈 독일군 참호에 포탄만 펑펑...

 

포격이 끝나자 언제 전쟁끝나면 만나서 술한잔 꺾자고 악수하며 헤어진다...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작별이란 왠 말인가 가야만 하는가...

 

황태자 몰래 빠져나온 걸 들키는 바람에 돌아가서 징계를 받느니 차라리 사랑하는 님과 함께 망명하기로 하는 두 사람.  

 

잘 살아... 행복해야 해...

 

그러나... 이 크리스마스 임시 휴전 사건은 검열에 의해 들통나고 만다.  

 

사람들이 제단에 모였어요. 마치 한 겨울의 불과 같았죠. 어쩌면 단지 같이 있기 위해서. 어쩌면 전쟁을 잊기 위해서요. 

전 주님께서 특별한 미사를 위해 절 그곳에 보내신거라고 믿습니다.   

 

됐고! 앞으로 니 처신이나 똑바로 해~

 

그리하여 이 훌륭하신 주교님은 병사들에게 신의 말씀을 전하신다.   

주님께서 말하시기를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온 걸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오. 검을 주러 왔노라. (마태복음)

 

형제들이여, 주의 검이 여러분 손에 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자녀인 우리와 다릅니다.

주님의 도움으로 우리들은 독일인을 죽여야 합니다. 선하건 악하건 젊은이건 노인이건 모두 죽여야 합니다. 주님의 은총이 있기를... 아멘...

 

저기 독일군이 있다! 쏴라!  

 

어떡하지? 그렇게 같이 놀아놓고 이제와서 총을 어떻게 쏴...

 

어쩔 수 없이 하늘에다 대고 탕- 탕- 

 

움찔~! ???

 

이것들이! 명령이다! 쏴 죽여!! 

 

그리고 한 발의 총성에 쓰러지는 독일군... 

 

쓰러진 독일군을 향해 허겁지겁 뛰어 나가는  오드베르.

 

퐁쉘~!

독일군이 도와줬어요. 집에 가서 어머니랑 차를 마시고 왔죠... 중위님 아내도 만났어요.

 

아들이예요. 이름은 앙리...  

 

아......

 

오드베르의 아버지는 아들을 질타한다.

 

이건 반역이다! 사형감이야! 하지만 200명 전원을 처벌할 수는 없지. 그래서 네가 무사한거야. 어떻게 적군과 놀아날 수 있지?

 

이해 못 하실 거예요...  

 

너희들은 이제부터 다른 전장으로 가게 된다! 프러시아로 가서 러시아군과 싸워라!

 

다시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모니카를 짓밟는 황태자. 그러나... 그는 몰랐다.

하모니카를 빼앗을 순 있어도 그들의 성대를 빼앗을 수는 없다는 것을...    

 

하나 둘씩... I'm Dreaming of Home을 허밍으로 부르기 시작한다.

 

 

조용히... 음울하게... 기차밖으로 울려퍼지는 노래소리...

 

새로운 전선에서 새로운 적을 죽이기 위해 다시 내몰려야 했던 병사들... 

 

그후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얼마나 살아 남아서 옛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었을까...

  

 

1914년의 휴전이 제 1차 세계대전을 실제로 종결시킬 가능성이 있었을까? 생존자인 앨버트 모린은 가능성이 있었다고 믿고 있다.
"그 휴전이 1주일간 더 계속되었다면 전쟁을 다시 하기가 매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그 이후 휴전이 이루어질 때까지 목숨을 잃은 약 900만의 인명을 구했을지도 모른다...

 

- 전쟁을 멈추게 한 크리스마스 (http://blog.daum.net/krk9077979/302)

 

1914년, 1차대전 당시에 실제로 일어났던 기적같은 사건...

실화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가슴을 울리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주제곡인 I'm Dreaming of Home 은 필립 롬비(Philippe Rombi)가 영화를 위해 작곡한 노래임.

 

 

전쟁이 끝난 후, 그때 주소를 주고받은 몇몇 병사들은 당시 적군으로 만날 수밖에 없었던 친구의 고향을 방문하여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이후로도 계속 우정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메이킹필름

 

위스키 도미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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