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잭/Ajak>은 지구에 파견된 이터널스들을 통솔하고 관리하는 리더입니다. 그래서 <셀레스티얼-아리솀>의 뜻에 따라 7천년 동안 이터널스를 지휘하여 인간들이 번성하도록 인도했죠.

 

 

 

오프닝에서 이터널스가 처음 지구에 도착한 곳은 메소포타미아 입니다. 그리고 당시 꼬마 아이가 생선의 배를 날카롭게 연마 된 돌칼로 가르고 있는 것으로 봐서, 기원전 5000년 신석기 시대인 것으로 보입니다.

구석기 시대였다면, 소년은 뗀석기나 주먹도끼로 조개를 깨고 있었겠죠.

그리고 그런 인간을 데비안츠가 사냥한다- 완벽한 먹이사슬의 구조입니다. 거기에 최상위 포식자인 데비안츠를 다시 이터널스가 해치우는 것도- Circle of Life.

 

무파사 포에버~

 

어쨌든 이터널스가 지구에 도착하자마자 데비안츠를 줘패놓고, 인간들에게 청동기를 전하면서 인류는 메소포타미아에서 최초의 문명을 꽃피우기 시작합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메소포타미아 유물임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문명의 최고 신은 <안(An)>이라고 부르는 천신입니다. 그리스신화로 치면 ‘제우스’ 위치에 있는 신이죠. 

기록에 의하면 안(An)은 왕관(티아라)을 썼다고 하는데, <에이잭>은 이터널스 중에서 유일하게 '머리에 헬멧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An)은 별들을 병사로 창조하여 악을 파괴했다고 합니다.

<이터널스>는 설정상 올림피아라는 별에서 왔고 데비안츠라는 인간들의 적(악)을 파괴하죠. 

또 안(An)은 재판권을 지녔는데, 에이잭은 자신의 명령을 거스르는 이터널에 대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긴 하지만, 마음대로 그 힘을 휘두르지는 않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아항~ 에이잭은 수메르의 천신 안(An)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구나~" 라고 간단하게 보시면 안됩니다.

제가 앞에서 구구절절 만두얘기 한 거 기억하시죠? 제작진은 수많은 지구의 <신화 와 역사 속 이야기>의 모티브를 이터널스에 비비고 쓰까넣었다고. 
그러니까, 에이잭은 수메르에서는 <안(An)>이었고, 그리스 신화로 넘어가서는 <제우스>, 그 후 로마로 넘어가서는 <쥬피터>에 해당한다는 뜻입니다. (+어쩌면 <헤라>와 <주노>도 겸하지 않았나 싶음) 

 

 

 

 

 

 

이집트는 역사가 길다보니 신이 많고 복잡해서, 태양신만 해도 다섯 명이 넘습니다. 나중엔 다른 곳의 수호신이었는데, 그 지방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태양신과 섞어서 숭배하기도 했죠. 게다가 처음엔 이런 신이었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다른 속성의 신으로 변형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신화의 경우, 딱 하나의 신을 꼬집기 보다는 몇 개의 신의 모티브를 섞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묻고 더블로 간다!

 

그래서 에이잭의 캐릭터에 맞는 신을 찾아보니, <마트(Maat)> 법과 정의, 조화, 진리, 지혜의 여신이 있습니다. 이집트 태초신 중에 하나로, 태양신 <라>의 딸이고 그녀의 위치는 막강하여 이집트의 왕이자 살아있는 신인 파라오조차 거스를 수 없는 존재였다고 합니다. (다른 전승에는 <마트>가 태양신 <라>의 어머니라고도 합니다)

 

"잠깐, 이집트의 최고신은 <태양>인데, 그러면 이카리스가 리더인 거 아냐? 능력도 젤 짱짱하잖아."

 

 

저도 영화 초반엔 이카리스가 능력+존재감이 강해서 리더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리더는 에이잭이 맞습니다. 그 증거로, 레드환인 <아리솀>에게서 사혼의 구슬..이 아니라, <천부인>을 부여받았기 때문입니다.

 

단군신화에서 <천부인>은 환웅이 지상을 다스리기 위해 떠날때 아버지(환인)에게서 받은 '신물'입니다. 일반적으로 검, 방울, 거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진짜 실체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 영화에서는 '황금색 구슬'로 표현되는데, '셀레스티얼'이 사용하는 <빛의 에너지=코스믹 에너지>를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그런 대단한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에이잭의 존재감은 너무 안습합니다. 다른 동료들이 열심히 데비안츠와 싸우고 있을 때도, 에이잭은 수 천 광년 떨어져 있는 <아리솀>과 VR(증강현실)카톡으로 수다떠는 일에나 사용하고 있었죠. 

 

"똑똑~"

"울잭 어서오고~"          

"솀, 솀, 우리 인간들이 성을 완성했어욤. 데비안츠는 하도 쳐맞아서 요즘은 뜸하고용.

우리 임무수행 완죤 잘하는 중~ㅋㅋㅋ" 

"ㅇㅇ 내새끼 쵝오~"     

"아잉~ 뭘요~ 근데 있죠, 솀~ 인간들 너무 귀여운거 있죵~ 말도 잘듣고 착하고~"

"얘가, 너 내가 한 말 잊었어? 인간한테 정주지 말라고 했잖아!"     

"죄송해요 솀, 말 잘 들을게영~"

 

이걸 이카리스가 알면 기분이 어떨까요? 

항상 최전방에서 빡세게 구르는 건 자긴데, 에이잭은 그렇게 대단한 구슬이 있었으면, 처음부터 힘 좀 나눠주던가 하지, 지는 기껏해야 치유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으면서(팩트) 혼자서 구슬 독차지 하면서 비밀로 하고, 만날 후방에서 말로만 이래라 저래라 시켜먹고, 혼자서만 룰루랄라 우주마실다니고, 그리고 그렇게 대단한 건데 <테나> 아픈 건 왜 못 고치는데?

이러고 빡치지 않았을까요?ㅋ 

 

어쨌거나... 이집트는 태양을 숭배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리더가 아니더라도 이카리스를 최고의 태양신으로 숭배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더가 워낙 존재감이 약하다보니 패싱당한 것일 수도?ㅜㅜ)

 

 

 

그리고 <누트(Nut)>라는 여신은 <하늘과 별의 여신> 인데, 밤하늘을 의인화한 여신이기 때문에 <몸이 거대하며, 손과 발은 서쪽과 동쪽의 지평선에 닿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별과 관련이 있기에 첨엔 <누트>도 에이잭인가 싶었는데.. 이 삽화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몸에 별을 새기고 돔(Dome)처럼 지상을 덮고 있는 밤하늘의 여신 누트
'Domo'는 지붕을 뜻하는 'Dome'의 변형

 

<누트=도모(Domo)> 가 아닐까 합니다. 

 

 

 

 

 

내가 엔딩에 나온 스톤헨지 라는 거 모르는 사람 있나?

 

<켈트 신화>쪽도 꽤나 복잡한데요, 귀찮으니까 전체적으로 대충~ 보면, 어머니의 여신 <다누(Danu)>가 있습니다. 

그리고 <디안케트(Diancecht)> 라는 <의술의 신>이 있습니다. 머리만 무사하면 어떤 상처든 낫게하는 능력이 있었다고 하죠. (그렇다면 육체가 고장나면 얼마든지 고쳐도, 머리는 못 고친다는 얘기인데... 그래서 에이잭의 힘으로는 테나의 치매를 못 고쳤나? 싶기도 하고..)

 

 

 

 

 

이번엔 <에이잭>의 이름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볼까요? Ajak은 일단 'A''jak'의 합성이라고 보입니다. 

A는 일반적으로 그리스 문자의 첫 글자 Alpha를 뜻합니다. 알파는 우두머리를 뜻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jak은 Jack(잭)이라는 외국에서 흔히 쓰는 남자 이름의 줄임인데, 트럼프에서 J (Jack=기사) 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기사는 자신이 모시는 주인을 위해 싸우는 존재지

 

그러니까, 에이잭이라는 이름은 신화에서 따온 것이 아니라, 이터널스의 우두머리 <Alpha>이면서, 동시에 '아리솀'의 <Jack(기사)>라는 것을 나타낸 것입니다. 

 

나가노 마모루의 설정놀음 신화 '파이브 스타 스토리'

 

 

 

그리고 다른 방면으로도 한 번 생각해 봤는데요, JACK(잭)이라는 이름은 <John(존)> 이름에서 파생된 이름인데, 존의 어원은 <요한John>입니다. 그리고 예수의 12명의 제자 중에는 <사도 요한>이 있지요.  

 

볶음밥을 할 때는 먼저 팬을 잘 달궈서 기름을 두른다음 마늘과 잘게 썬 김치를..

 

그는 어부출신인데, 요리를 그렇게 잘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러 돌아다닐 때 제자들이 하루씩 돌아가며 음식을 만들었는데, ‘요한이 만든 볶음밥’을 가장 좋아하셨다고 하죠. 그래서 그 요리의 비법서 <요한볶음>이 아직까지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지요. 참 훌륭한 책입니다. 저도 이 책에 나온 볶음밥 레시피를 직접 따라해 봤는데, 시대를 초월하는 감칠맛이 끝내주더군요. 

네? <요한 복음>이라고요?

저런~ 수백년동안 내려오다보니 변형되었나보군요? 아까워라~

 

그럼 에이잭은 성경의 <사도 요한>에서도 모티브를 따왔을까요? 

아닙니다. 왜냐하면 <아리솀=예수>라면, <에이잭=베드로>가 되어야 맞으니까요.

그러니, ‘베드로’에서 파생된 남자이름, <피터Peter>를 붙여서 

Alpha(알파) + Peter(베드로) = Apet(에이펫) 이 되었어야 겠죠? (휴대폰 같군 -..-;;)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리솀>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지구로 온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방가방가~ Myth뉴비 나사렛 몽키스패너 '예수'임돠~

 

<아리솀=신>이고, <에이잭=예수>라고 보는 게 더 맞지요.  에이잭이 갖고 있는 '치유능력'은 <예수>를 대표하는 능력이니까요. 그럼 나머지 이터널스가 8명의 사도가 되는 거니까, 2015년부터 아담을 만나러 동경제3신도시를 차례로 방문해서 인류를... 

 

이봐, 정신줄 놓지 말라구! 그리고 '예수'는 남자잖아?

 

제가 1편 오프닝에서 "후기 문화가 전기 문화를 흡수하여 재창조할 때, 문화에 따라 <반전 또는 약간의 변형>을 겪는다" 고 말씀드렸죠? 이 점을 리뷰 연재 내내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유럽에서 기독교가 정식 종교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진 것은 서기 325년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대제 때입니다. 300년이면 살짝 변형될 수도 있지 않겠어요?ㅎㅎ (영화 '다빈치 코드' 보시면 재미져요 ^^)

 

그리고 이 영화는 처음 설정을 잡을 때부터 기존의 설정을 비트는 <반전  변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다양성>까지 포함하고 있죠. 따라서 이 영화에서 모티브의 주체가 남자이니 여자이니, 하는 것은 결코 중요한 게 아닙니다. 어차피 다른 이터널스의 설정에도 <성별반전>정도는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가니까요. (괜히 최초의 게이 히어로, 청각장애 히어로가 나오는 게 아니라능) 

게다가 나중에 뒤에 나올 다른 캐릭터의 모티브에서 신이나 인간만 나오는 게 아니랍니다. (그런데 이런 설정덕분에 관객이 모티브를 찾아내기가 더욱 헷갈리게 되어버렸지요. 역시 케빈은 못 말려~) 

 

만두가 좋아~ 우훗 우훗~

 

어쨌거나 결국 '에이잭 = 사도요한' 썰은 파토가 났지만, 음식을 잘하는 제자가 스승에게 이쁨을 받는 다는 진리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사회생활 노하우이니 잘 새겨두시기 바랍니다. 

 

 

 

 

 

 

아직 남았는데요? 

이터널스는 인간을 도와 수천년 동안 많은 문명을 일으켰지만 인간들은 서로 시기하고 싸움을 멈추지 않아, 몇 백년이 지나면 전쟁으로 사라지거나 자연스럽게 몰락하였습니다. 그래서 이터널스는 하나의 문명이 끝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또 다른 문명을 일으키는 일을 반복했죠. 
그래서 영화 중간 중간에 이터널스가 지구 곳곳에서 살았던 모습이 나오는데, '이카리스'와 '세르시'가 결혼식을 올린 곳은 2세기 인도의 <굽타왕조>입니다.  

 

 

인도하면 인도사이다는 개뿔, 이 동네는 신이 천지삐까리로 있는 곳입니다. (스프라이트가 환영으로 장난질이라도 쳤나?)

그 중에 <아리아만(अर्यमन्‌)>이라는 신이 있는데요, 초기 브라만교의 주신이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뉴비들에게 밀려서 존재감이 많이 사라졌죠. 

어쨌거나 <아리아만>은 <우정과 치료를 관장하는 은하수의 신>입니다. 그래서  힌두교도들이 결혼식을 할 때 그들의 결혼을 축복함과 동시에 증인이 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지요. 

그리고 에이잭은 리더의 상징인 <천부인>으로 '은하수를 건너' '아리솀'과 연결되어 VR(증강현실)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덧붙여서, 위에서 에이잭이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제우스(쥬피터)외에도 <헤라(쥬노)>역할도 겸했을 수도 있지않을까? 라고 했는데, 그것은 헤라가 <은하수>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서, 에이잭이 수메르의 <안(An)>이며, 재판권을 지녔다고 했지만 <에이잭>은 그 권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16세기 아즈텍이 멸망할 때, <드루이그>는 자신들의 창조주인 '아리솀'의 명령을 대놓고 거슬렀습니다. 그때 에이잭은 마음만 먹으면 '아리솀'에게 고자질해서 '처단'하라는 명령을 받아내거나, 리더의 갑질로 다른 이터널을 움직여서 어떤식으로든 벌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에이잭은 <안(An)>이지만, 또한 <아리아만= 우정의 여신>이기도 하기때문에, 드루이그를 처벌하지 않은 것입니다. 영화에서 자세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아리솀'에게 사바사바 잘 말해줘서, 이터널스가 자유로운 삶을 찾아 떠나도록 했는지도 모릅니다. (대인배 에이잭)

 

그를 살릴 방법은 그것 뿐이었어..

 

또한 이것은 <불교>의 대자대비(大慈大悲-따뜻한 마음이 너무 커서 한계가 없음)와도 상통합니다.

그녀는 '아리솀'으로부터 미리 <이머전스>에 대한 사실을 귀뜸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리솀'이 시키는 대로 인간에 대한 애정을 억누르며 살아왔지요.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인간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억누를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즉, <부처(깨달은 자)>가 된 것이죠. 그래서 인간을 사랑하는 자비로운 마음으로, <이머전스>를 막고자 한 것입니다. 

그리고 부처 중에 <약사여래>는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는 부처죠. 

 

 

 

 

 

 

 

 

게임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에이잭이 데비안츠에게 당할때, '이터널은 신적 존재인데 왜 저렇게 맥없이 당하는 거야? 명색이 리더인데 이렇게 쉽게?' 하는 의문이 저도 있었습니다. 진짜 에이잭은 리더인 주제에 뭐 제대로 활약한 것도 없고~ 이게 뭐냐? 싶었죠. 

 

그런데 모티브 분석을 하다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가더군요. 

에이잭은 애초에 전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략으로 무리를 이끌고, 동료들을 뭉쳐서 화합시키고, 부상당한 약자를 치료하는, 비폭력을 추구하는 캐릭터죠. 그래서 리더인데도 존재감이 안습이었던 거죠. 

 

"그래도 그렇지~ 리더가 이렇게 약하다니~ 캡틴은 안그랬는데!

너무 맥빠진다고! 설정이 너무 X같다고!"

 

근데요, 사실.... 우린 이미 '강하지만 무쓸모 리더'를 몇 번이나 경험한 적이 있거든요?

 

 

 

 

 

타올라라 코스모스여! 성투사여, 아테나를 지켜라!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성투사성시(세인트 세이야)> 워낙 유명하니 소년만화, 배틀만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기억하실 겁니다. 1980년대에 나왔던 대히트작인데,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하다보니 외국에도 팬덤이 존재할 정도죠. 헐리웃에도 영향을 줬다고 하죠. 그래서 지금까지도 스핀오프로 계속 우려먹고 있습니다. (케빈도 봤을 거라는데 500원!) 

 

우훗 우훗~

 

<성투사성시(세인트 세이야>에 나오는 (가운데)히로인은 재벌가의 외동딸로 나오는데, 첨엔 고발뉴스에 나올 수준의 완죤 갑질 개XXX였다가 갑자기 <아테나 여신의 화신>이라고 하더니??? 여태 자기가 괴롭히고 학대하던 애들- <세계 최강의 성투사>들을 이끌고 세계평화를 지키는 리더가 됩니다??? (근데 명색이 전쟁의 여신인데 평화를 사랑해서 자신은 절대 폭력을 쓰지 않음. ???)

 

설정상 최강의 황금성투사 조차 눈빛하나로 제압해버리는 슈퍼맥시멈짱사기캐.. 인데도, 수 많은 작품 내내 하는 일이라곤 만날 납치당해서 능력봉인당하고 시한부 목숨 부지하기가 고작임.

에피소드 처음부터 끝까지 학대당하며 강제로 성투사가 된 꽃미남 소년들이 자신을 이꼴로 만든 아테나를 구하겠다며 피떡이 되도록 싸우다 수도 없이 목숨이 오락가락하는데도, '난 세인트들을 믿어요' 이딴 소리나 하면서 끈기있게 잡혀있는... '최강+민폐 히로인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죠. 

 

 

자, 다시 돌아와서......

그렇기 때문에 에이잭은 리더지만, 능력도 나름 강하지만, 애초에 비폭력캐릭터라는 '설정한계'때문에 데비안츠 무리를 혼자서 단독으로 마주치면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고 보는 바입니다. 

 

"에이잭은 리더라서 <천부인>을 갖고 있잖음? 엄청난 <코스믹-에너지>

담긴 물건을 갖고 있는데, 왜 써먹지도 못하고 맥없이 당함?" 

 

 

그것은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천부인>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증폭'시켜서, 일종의 <레벨업>을 시켜주는 역할을 할 뿐, 애초에 없던 능력을 부여해 주는 물건은 아니라는 설정때문이라고 보입니다.

 

에이잭이 가진 능력은 위에서 모티브를 분석한 대로 보자면, <우정+화합+치유>인데, 그걸 증폭시켜서 어떻게 데비안츠를 물리칠 수 있을지... 음... 전 방법이 떠오르지 않네요. 

오프닝의 바빌론에서 다른 이터널들이 성 밖에서 코스모스를 불태우며 데비안츠를 무찌르고 있을 때, 성 안의 제일 안전한 곳에서 우주마실 다닌 것도 그래서라고 봅니다.

 

초강력 에너지 증폭기일 뿐.

 

그러므로, 따져보자면 에이잭이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2가지 밖에 없습니다.

1. 도망치기

2. 죽은 척하기

1- 데비안츠가 1마리만 있었다면 성공했을 수도 있겠지만, 여러 마리가 동시에 공격하는 바람에... 

2- 데비안츠가 에이잭을 찢어버리고 그냥 간다면 가능. 나중에 치유능력으로 회복하면 되니까.

 

 

문제는 데비안츠가 수 천년동안 이터널스와 싸우면서 진화를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이고, 그래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그리고 다른 이터널스도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최상위 포식자 위치가 다시 뒤바뀌는 대반전의 위기상황이 벌어진 것이죠. 

그러면, 앞으로 이터널스는 어떻게 해야하느냐? 다시 뭉쳐야죠. 

 

 

 

 

 

이제 마무리 하겠습니다. <에이잭>이라는 캐릭터의 모티브는

그리스의 알파'Alpha' + 트럼프의 'Jack' + 수메르의 '안' + 이집트의 '마트' 그리스(로마)의 '제우스(쥬피터)'+'헤라(쥬노)' + 성경의 '예수' + 힌두교의 '아리아만' + 불교의 '약사여래' + 켈트의 '다누+디안케트' + 세인트 세이야의 '아테네' 

의 모티브를 '쓰까'서 '비벼'넣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즈텍 신화도 정리해 놓은 게 있어서 살펴봤는데, 약간 비주류라서 그런지 자료가 부족해서...)

 

 

그럼 이것으로 부족하나마 <이터널스>의 감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리더 <에이잭>의 모티브 분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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