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18세기에 접어들면서 커피는 유럽 전역에 전해졌고, 계몽의 선두처럼 생각되어 음악가들이나, 문호들 사이에 작품의 주제로 쓰이면서 점점 일반 시민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것은 바하의 '커피 칸타타'인데요,
'커피 칸타타'는 프랑스 시인 ‘헨리치’가 쓴 시를 보고 그에게 가사를 부탁해 쓴 것입니다.

‘아 ! 여자들이 울고있네. 차라리 빵을 뺏어가세요. 커피 없이는 살수 없어요. 우리 모두 죽고 말겨예요’

 

‘파리의 우화’라는 제목이 붙은 이 시는 프랑스 루이 15세 초기에 있었던 커피를 둘러싼 분쟁을 노래한 것입니다.

커피를 마시는 것은 불법이라고 하고 왕족이나 귀족뿐 아니라 모든 시민들에게 커피 음용을 금지하는 내용이지요.

이 시를 보고 바하는 번뜩이는 재치로 ‘커피 칸타타’를 작곡했습니다.

커피에 대한 분쟁을 한 가정에서 아버지와 딸 사이의 갈등 구조로 위트 있고 희극적인 음악으로 만든 것이지요.


아버지(수레드리안) : 자식이 있는 것은 수백, 수천 가지 짐을 지고 있는 것과 같아..
                            내 소원을 이루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커피 좀 그만 마시라는 내 소원을..


딸(리센) : 커피를 하루에 세 번 이상 마시지 못하면 전 고통으로 쪼그라 들고 말거예요. 마치 너무 구워버린 염소고기처럼요.

결국 커피를 끊지 않으면 외출도 다른 사람 결혼식장도 못 나가게 하고 멋들어진 옷도 안 사주고 결혼도 안 시키겠다는 아버지의 위협에 결국 딸은 커피를 끊기로 약속하지만 몰래 동네로 나가 자신과 결혼할 남자는 마음껏 커피를 마셔도 좋다는 둘만의 서약을 해야 한다고 소문을 내는데... 결국 마지막은 이런 합창으로 마무리된다.

고양이가 쥐잡기를 그만둘까

처녀들은 커피 주위에 모이고

어머니도 커피를 즐기고

할머니조차 커피를 마셔왔으니

누가 딸을 나무랄 수 있으랴!


남성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커피가 널리 확산되어 더 이상 막을 수 없는 시대의 추세라는 사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머지않아 커피가 누구나 즐기는 일상 음료가 될 거라는 전망을 '커피 칸타타'는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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