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vard Hagerup Grieg(1843.6.15 - 1907.9.4)


페르귄트 모음곡은 정말 주옥같은 작품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모음곡입니다.


부자집 외아들로 태어난 페르귄트는 게을러서 아버지가 물려주신 재산을 탕진하고 어머니 오제와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게으름뱅이였던 페르귄크는 꿈같은 모험과 공상의 세계를 꿈꾸다 결국 연인을 버리고 고향을 떠납니다.

그리고 여러나라를 여행하며 갖가지 방탕한 모험을 즐기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 늙고 초라한 몰골로 고향에 돌아오게 되지요. 

옛날에 살던 오막살이로 돌아온 그는 끝까지 자신을 계속 기다리던 연인 솔베이지의 품에 안겨 조용히 숨을 거둡니다.



제 1모음곡

1. 아침의 기분
이것은 제 4막의 전주곡인데 E장도 6/8박자의 경쾌한 목가라고도 할 수 있다. 조용한 새벽 빛이 떠오르는 모로코 해안의 아침 기분을 목가풍으로 묘사하였다. 이 아름다운 아침의 정격은 한 폭의 그림으로 보아도 좋을 정도로 전개된다.




2. 오제의 죽음
B단조 3/4박자. 제 3막에 나오는 것인데 느리고 비통하게 연주된다. 산에서 돌아온 페르귄트를 맞아 어머니 오제가 병상에 있을 때에 아들로부터 장래의 공상담을 들으며 적적하게 미소를 띄우면서 운명하게 된다.
여기서 간소한 슬픈 노래가 고독했던 늙은 어머니의 죽음을 잘 그려 놓았다. 전곡을 통해 슬픔을 가장 잘 대변하여 놓았으며 유유한 구상에 높고 풍부한 감정, 어두운 면 등은 사람의 마음에 육박하는 만가로 보아야 하겠다.




3. 아니트라의 춤
A단조 3/4박자. 제 4막에 나오는 아라비아 추장의 천막에서 그의 딸 아니트라가 춤추는 무곡인데, 전곡중에서 가장 매력있고 깨끗한 작품이며, 현악기와 트라이앵글로 연주하는 동양풍의 요염한 춤곡이다.








4. 산신의 정당에서
B단조 4/4박자. 제 2막의 산신의 전당의 장면이다. 개막 전부터 연주되는 행진곡풍의 곡이다. 동굴에 사는 마왕의 부하들이 춤을 추면서 마왕의 딸을 페르귄트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그 주위를 돌면서 춤이 벌어진다. 이것이 클라이막스에 이르자 멀리서 들려 오는 종소리에 큰 폭음이 폭발하여 악마들은 여기서 뿔뿔히 사라져 버리는 광경을 잘 묘사하였다. (연주시간 14분)








제 2모음곡

1. 신부의 약탈
잉그리드의 탄식인데 G단조 2/4박자-3/4박자. 이것이 원곡에서는 제 2막에서의 전주곡이며 신부의 약탈이란 짧은 테마가 관현악으로 격렬하고 야성적인 절규를 하게 된다.
신부를 약탈해 가지고 산으로 갔는데 얼마 안되어 그 여자에게 권태를 느껴 새로운 꿈을 그리면서 깊은 산으로 도망을 치게 된다. 처음에는 약탈을 묘사한 음악이 나오지만 나중에는 의지할 데 없는 탄식을 묘사하였다.





2. 아라비아의 춤
C장조 4/4 박자. 제 4막에 나오는 아라비아 추장의 장면이다. 경쾌한 활기를 띈 춤곡으로서 동양의 이국적인 매력에 반해 버리는 페르귄트의 심리 상태를 묘사하였다.
그는 마치 예언자처럼 가장하고 춤을 보고 있다. 아라비아의 아름다운 소녀들은 "예언자가 나타났으니 플루트와 탬버린이여 기뻐 소리를 외쳐라"하면서 합창하며 춤을 추는 것이다.




3. 페르귄트의 귀향
F#단조 6/8박자. 제 5막에 나오는 해안의 폭풍이 센 저녁이다. 페르귄트는 미국에서 금광을 하여 돈을 많이 벌었는데 돌아가는 길에 폭풍에 배가 부딪쳐 난항을 거듭하여 재산을 다 잃어 버리고 알몸둥이가 되고 말았다. 여기서 천지를 뒤엎는 큰 폭풍우의 정격을 여실히 표현하였다.





4. 솔베지의 노래
A장조 4/4박자. 너무나 유명한 이 멜로디는 이 극에서 세 번 나타난다. 꿈을 그리면서 헤매이던 몽상가 페르귄트는 기쁨과 슬픔이 얽힌 오랜 여정을 마치고 지친 늙은 몸으로 고향의 오막살이로 돌아오게 된다. 백발이 된 솔베이지는 페르귄트와 만나게 되는데 그는 자기를 위해 정조를 지켜준 그녀의 무릎에 엎드려 평화스런 죽음을 맞게 되는 것이다. 부인의 영원한 순정을 노래한 이 명곡의 대의는 다음과 같다.

그 겨울이 지나 또 봄은 가고 봄은 가고 그 여름이 가면 더 세월이 간다. 세월이 간다.
아, 그러나 그 떄는 행복이다. 행복이로다. 내 정성을 다해 늘 고대하노라 늘 고대하노라.
아, 그 풍성한 복을 참 많이 받고, 참 많이 받고.
오, 우리 하느님 늘 보호하소서. 늘 보호하소서.
쓸쓸하게 홀로 고대함이 그 몇 해 인가.
아, 나는 그리워라. 찾아가노라. 찾아가노라.





참고 :
http://blog.naver.com/dpoleon/12008859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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