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N03Y5xQp0Cw 

 

 

이 영화는 정말 난해하고,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복잡한 영화입니다. 

 

아니 조동필씨! 대체 누굴 죽이려고 영화를 이렇게 만든겁니까? 우리 제발 인간적으로 이러지 맙시다. 네? 

 

이 영화는 미디어가 발명되고 발전한 미국 사회와 그 정서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 해석이 난해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물론 전 미국인도 아니고 당연히 미국에도 안가봤습니다.ㅎㅎㅎ

그래서 그냥 쓰면서 생각하는대로, 이해할 수 있는 데까지만, 하나씩 짚으며 풀어보는 식으로 해석해 보려고 합니다.  

 

 

 

 

 

인류 최초의 미디어란? 

영상미디어가 발달하기 전에 인류에게 미디어매체란, '편지'나 '메시지',  '소문(카더라)' 정도였습니다. 활자가 발명되어 인쇄물이 나와서 정보가 대중화 되면서 인류의 지식이 발달하는데 큰 도움은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여전히 미신적이고, 전혀 과학적이지도 않고, 진실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실체가 없는 GHOST같은 불확실한 이야기로 인해 엄한 피해를 본 사람도 많았습니다. 마치..

 

어린아이(초기 미디어=초기버전 괴물)가 생각없이 던진 돌(동전)에 맞아죽는 작은 동물처럼  

 

그러므로, 영화+텔레비젼의 발명 <영상미디어>라는 매체의 탄생은 인류에게 아주 획기적인 발명품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고, 사람들은 더 이상 불확실한 '카더라'보다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접하게 되면서 "진실과 가짜"를 더 제대로 구분할 수 있게 되었죠. 또한 오락거리로도 즐겼구요.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것을 즐겼던 건 아니었습니다. 

 

 

보통 사진을 찍을때, 우리는 모두 렌즈를 향해 눈을 맞추고 포즈를 취합니다. 그러면 사진사가 셔터를 눌러  피사체를 필름(인화지+데이터)안에 담겨 사진으로 나오죠.   

 

그러나, 아프리카의 흑인들은 처음 카메라에 찍힌 자신의 사진을 보고는 기겁했습니다. 그들은 카메라가  <자신들의 영혼을 빼앗는(포획) 귀신들린 무기>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정체를 모르는 것에 대한 - 무지(無知)함으로써 갖는 공포

그래서 영화 초반의 설정은 "외계괴물=영상미디어"에게 

눈을 마주치면 찍히는(포획되어 죽는) 겁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이 영화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이 요상한 것의 존재를 알아차리자, 공연을 해서 돈을 벌거나, 오프라 쑈에 나갈 영상을 찍어서 돈+명예를 쟁취할 의욕에 불탑니다. (결말은 어쩌다보니 성공한 요행일 뿐)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잡아먹는 구름" 얘기를 해줘도 믿지 않을 겁니다. 증거가 없으니까요.

그저 여기저기 떠도는 "카더라(뜬소문)"취급을 당하고 말 겁니다.  그래서 그들은 괴물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고자 합니다.  

하지만 저 넓은 하늘을 마음대로 떠다니는, 어디에 있다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구름을 노리고 찍겠다? 

마치 "뜬구름"잡기 같은 얘기로 들리는 군요. 

 

영화의 초반(인류의 미디어발전의 초기)의 "외계괴물=영상미디어"는

"뜬구름+뜬소문(카더라)" 모습이다.

 

 

 

 

 

미디어의 반전 효과

그런데, 영화와 텔레비젼이 나왔다고 해서, 사람들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것은 아니었죠. 오히려 정보를 조작함으로 인해 진실이 뒤바뀌거나 모호해지는 일도 생겨났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UFO에 대한 것입니다. 

 

특히 미국에서 UFO 미스터리하면 <로스웰 UFO추락사건> <51구역 음모론>이 엄청 유명하죠.  (이거 모르면 미국인 아닐걸요?ㅎㅎ 냉전시대 러시아 간첩도 안다눙~) 

외계인을 봤다느니, 납치되어 고문(생체실험)을 받았다느니, 외계인이 지구인으로 분장해서 섞여있다느니 하는 '외계인'을 소재로 한 얘기는 엄청나게 많고 영화나 드라마로도 숱하게 만들어 졌습니다. 

 

미드 X파일은 미지의 존재에 대한 호기심과 공포심, 정부의 정보조작과 음모론을 소재로 해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죠. 

 

"스컬리, 나 예요."     "멀더 어디있어요?"

 

 

하지만 UFO는 우연 또는 착각, 또는 누군가가 재미로 만들어 낸 것일 뿐이고(?), 우리는 아직까지도 <가짜 뉴스>에 현혹되어 지금까지도 본질을 제대로 모르거나, 착각(?)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 인물들도 그랬죠. 

 

영화의 중반(인류의 미디어발전의 중기)의 "외계괴물=영상미디어"는

정보조작에 의한 고정관념= "원반형 UFO"모습이다.

 

 

 

 

 

착취당하는 미디어 (GORDY)

또 한편으론, 일국(一國)의 독재자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국민들을 조종하기 위해 <영상미디어>를 이용합니다. 

 

https://youtu.be/9AIur3qu2S4?t=157

북한의 집단체조공연 (으마으마 하다능~)

 

 

이 영화 속에서 테마파크의 사장 리키"주프"는 어릴때, 침팬지 고디(GORDY)의 참극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입니다. 그때 그는 탁자 밑에 숨어 있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고, 그것을 자신이 <선택된 자>이기 때문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 사건이 벌어질 때, 그는 신발이 서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정말 신비한 일이었죠. 우연히 벗겨진 신반이 혼자 서있다니, 천에 한번 만에 한번 일어날까말까 하는 기적같은 일이겠죠. 그러고보니 네 잎 CLOVER를 자연상태에서 발견하는 것도 아주 찾기 힘든 행운이라고들 하죠. (신발=네잎클로버=작은 기적)

 

 

"주프"는 몰래 밤마다 테마파크 홍보멘트를 방송해서 UFO를 불러들이고, 말을 먹이로 주면서, 이 UFO를 자신이 원하는대로 길들였다고 믿었고, 마참내 그것을 '쑈'로 이용해 돈을 벌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쥬라기 공원>에서 이미 우리가 경험했듯, 살아있는 <언론=미디어=외계괴물>은 함부로 길들이려 해서는 안됩니다. <언론의 자유>는 억압되면, 그 억눌린 함성이 언제가는 폭발을 일으키니까요. 풍선처럼. 빵. 

 

https://www.youtube.com/watch?v=WgdyMPBsn_o 

<프라하의 봄> 자유를 향한 시민들의 억눌린 외침은 결국 소련의 개입으로 인해 실패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주프"는 과거의 작은 기적(영광)에 계속 현혹된 채 집착하고 있었고, 그래서 그 사건을 통해 제대로 된 교훈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외계괴물=미디어>를 고디처럼 길들이려는 판단착오를 했죠. 그리고 마침내 길들이기가 성공했다는 자만에 빠져, 많은 손님들을 불러모아 놓고 쑈를 벌입니다. 그것은 끔찍한 비극을 초래했죠. 

 

 

문득 <역사를 잊은 만족에겐 미래가 없다>라는 말이 생각나는 군요.

주프가 그냥 일반인이어서 혼자 멋대로 벌인 일이었다면 그 결과를 혼자서 감당하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테마파크라는 일국(一國)의 주인이었고, 결국 "어리석은 지도자"의 선택을 믿고 따른 사람들까지 모두 함께 멸망하게 됩니다. (결국, 신발 = 나쁜 기적 을 의미함)

 

https://www.youtube.com/watch?v=PHLcHw0kwrI (캄보디아왕국의 화려한 멸망 역사)

과연 이게 남의 일일까...

 

 

<미디어>는

민주주의 사회(넓은 광야)에서는 <언론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조작되거나, 불특정다수에게 폭력(식인)을 자행하는 "파괴자"가 되기도 하지만, 

공산주의처럼 철저하게 통제된 사회(꽉 막힌 스튜디오)에서는 오히려 강제로 길들여져, 착취당하는 "피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침팬지 고디가 왜 갑자기 그랬냐고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풍선>때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0AYR3ZkjQA 

 

(+추가) 6분 13초의 의미

"주프"가 말하길, 고디가 날뛴 참극은 6분 13초간 계속 되었다가 끝났다고 합니다.

그때 "고디"가 "주프"에게 주먹을 내밀어 마주치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즉, <언론의 자유>를 다음 세대로 넘겨주지 못하고 총(폭력=러시아군)에 의해 그 뜻이 단절되었음을 뜻합니다.

그 후 2003년 6월 13일 <체코>는 유엔 가입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합니다. 그리고 77.3%의 찬성. 

 

 

 

 

 

미디어의 과거 현재 미래

영화 속 헤이우드 가문의 3명은 이러한 인류 미디어 역사의 과거-현재-미래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미디어에 의해 외면당해도 어디다 하소연하지 못했던 사라져가는 백인들의 과거시대 - 흰 말(GHOST)  라고 한다면, 

 

 

오빠는 과거를 완전히 정리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현대에 적응해서 제대로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한 채, 중간에서 이용+희생당하는 방황하는 현재의 낀세대 - 검은 말 (가진 건 빈 주머니- 속에 남은 하나의 행운(lukcy)- 에 의지할 뿐)  

 

 

여동생은 현란한 CG로 어떤 세상이든 창조해 낼 수 있는 화려한 디지털 미디어 기술의 미래시대  - 흰 오토바이 (파파라치+유튜버)

 

 

그런데, 남자 주인공 이름은 <OJ심슨>사건을 떠올리게 하기 위해 일부러 작명센스를 부린 것 같더군요. (남주의 이름을 처음 들은 여자백인의 표정ㅋㅋ 조동필씨, 참 짖궂은 센수쟁이군요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H30O76M_SRg (나중에 시간남으면 보세요)

 

그는 유명한 흑인 미식축구 선수로, 슈퍼스타+부자+백인 아내와 결혼까지 한 당시로는 엄청나게 성공한 흑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의 아내는 한 남자와 함께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는 사건이 터집니다. (아내와 남자는 그저 친구사이라고 하는데...?) 물론 유력한 용의자는 바로 남편인 그였죠. (지금도 인종차별이 있지만 저 당시엔 인종차별 쩔어서 흑인이 백인죽이면 생난리도 아니었음) 

 

하지만 OJ심슨은 경찰에 체포되지 않으려고 차를 타고 도주했고, 경찰이 그 뒤를 쫓는 장면이 생방송으로 방영되어 영상미디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파급력을 확실히 인식하는 사건으로 꼽히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7SPJXcy1fdw 

 

그래서 저는 영화 속 오빠 OJ가 말을 타고 달리고, 외계괴물이 이를 뒤쫓는 장면은 바로 이 추격영상을 오마쥬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오빠OJ=OJ심슨, 외계괴물=영상미디어(카메라)

 

 

여동생 "에메랄드"라는 이름도 작위적인 것처럼 느껴지죠.

 

 

맨 처음 장면에 그린 스크린이 나오고, 여동생은 그 앞에서 녹색 옷을 입고, 자기가 엄청 재주가 많다는 것을 자랑하며 현란한 말솜씨를 뽐냅니다. "제가 이런 존재지 말입니다~ㅋㅋ" 

 

 

그렇다면, 비행접시=외계괴물도 무언가의 오마쥬 겠지요.  

이미 많은 분들이 이 영화 속 외계인의 정체가 <미디어>라고 해석했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표현하자면, <영상미디어(언론)>의 역기능+역사의 실체화> 라고 하겠습니다. 

 

 

<영상미디어>의 시초는 영화 속에서 밝혔다 시피, 말을 타고 달리는 흑인의 모습을 연속사진으로 찍은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기억하지 못하고 잊혀졌죠.  (헐리웃 역사에 가려진 흑인의 역사)

그 후에 사진기, 전화기, 영사기 등이 발명되었고, 계속해서 영상미디어(+카메라)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여 지금은 디지털, 가상세계, 소셜 네트워크 등등.. 인간의 문명사회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대중전달매체 임과 동시에 <역사>가 되었습니다. 

현대인이라면 어떤 종류의 미디어매체와도 단 한 순간도 떨어져 있을 수 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삶 그 자체가 되어 있기도 하죠. (영화 속에 나오는 파파라치)  

 

 

 

영화 속에 나오는 <영상미디어>의 소개를 보면 처음엔, 영화 세트장이 나왔다가, 나중엔 CCTV, 그 다음엔 손으로 돌리는 카메라, 우물 카메라 로 점점 <영상미디어>의 역사를 거꾸로 거슬로 올라가는 모습이 나옵니다. 

마치, 초창기에 말을 타고 연속사진을 찍었던, 이름없이 사라져간 흑인에 대한 헌사처럼. 

(마지막 장면에서 모래바람 속에 럭키를 타고 나타난 오빠의 모습으로 완성됨)

 

그리고 감독이 오마쥬 한 것처럼 마치 망망대천(茫茫大天)을 떠다니는 하늘의 죠스처럼 이리저리 헤엄치다 눈에 띄는 것을 공격해서 잡아먹는 '최상위포식자=죠스'와 닮아 있습니다. (엔딩까지) 

 

아시다시피 영화 "죠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출세작이자, 당시 최고 흥행기록작, 영화사에 <블록 버스터>라는 수식어를 탄생시키게 한 <영상미디어=영화>에 역사적인 한 획을 그는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스필버그 감독은 UFO영화 '미지와의 조우'도 만들었는데.. 망했어요ㅜㅜ 띄워주고 뺨때리기?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d6fCxAeJVb8 

영화 BGM의 레전설 ㄷㄷㄷ (1976년 아카데미 음악상)

 

그래서 이 영화 속 "영상미디어=외계괴물"은 카메라의 역사 + 동물적 생태 를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카메라의 발전 (JEAN JACKET)

 

150년 전 사진기로 촬영하는 것을 보여주는 유튜브 영상 인데, 영화 속 외계괴물의 정체를 이해하려면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사진으로 인화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지금은 고전 영화에나 볼 수 있는 기계죠.

 

https://youtu.be/AE1bMc8tGWs (지루하면 2배속 플레이)

 

이 카메라의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습니다만, 핀홀 카메라의 일종으로 보입니다. 

이 사진기로 영상을 찍을 때는 보시다시피, 빛을 차단하기 위해  저렇게 천막 같이 생긴 것을 뒤집어 쓰고 사진을 찍지요. (정면으로 보면 어떤 모습일지 대강 감이 잡히시죠?)

 

 

이 카레라로 사진을 찍는 (피사체를 포획하는)방법은 일단 약물이 묻은 까만 네모 판(눈=렌즈)을 끼우고 조리개를 열어 빛을 통해 피사체의 상이 맺히게 하기 잠시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그래서 피사체는 일정시간이 될 때까지 꼼짝않고 가만히 앉아서 기다려야(유인해야) 하는 수고를 들여야만 했지요. 

그리고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진을 찍을 때는 조명으로 빛을 팡 하고 터트려주죠? (소리가 큼)

 

사진을 찍은 후엔 어두운 붉은 빛이 가득한 암실 안에서 피사체를 포획한 필름을 현상(소화)하는 장면도 나오는데요, 혹시 암실작업실에 들어가 보신 분이라면 사방이 막힌 장소에서 빨간 불빛에만 의존하는 답답하고 으스스한 공포감을 느껴보셨을 겁니다. 

(전 예전에 회사 암실작업실에 들어가서 일을 도운 적이 있는데 거 참 무슨 범죄현장 분위기 느낌이라 괜히 기분이 으스스?해지더라구요.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리죠. )

 

재미삼아 폴딩 카메라 이미지에 나노필터를 입혀봤더니..

 

최초로 사진기나 영사기가 발명되었을 때, 그것은 크고 복잡한 기계라서 아무나 다룰 수 없었고, 또 그것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도 선택되고 제한 된 기관 또는 인물만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카메라는 점차 작아지고 간편해 지도록 변해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원숭이도 셀카를 찍을 수 있을 만큼 다루기가 쉬워졌고, 지금은 누구라도 쉽게 영상을 만들고 편집하고 대중에게 퍼트릴 수가 있습니다.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54174759

 

잃어버렸던 스마트폰에서 '원숭이 셀카'가 나왔다 - BBC News 코리아

한 말레이시아 남성이 잃어버렸던 스마트폰에서 원숭이의 '셀카'와 동영상을 발견했다.

www.bbc.com

 

 

그리고 이제는 드론을 이용한 미래전쟁도 가능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전쟁에서는 군인이든 민간인이든 가리지 않고 희생됩니다. 규칙이 있는 듯 하지만 쉽게 무너질 수 있죠. 

 

내 눈을 바라바~ 근데 안봐도 널 잡아먹을 수 있당?

 

영화의 후반(인류의 미디어발전의 현대)의 "외계괴물=영상미디어"는

"카메라의 진화"를 실체화모습이다.

 

 

 

 

 

폭주하는 현대의 미디어 (NOPE)

 

수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잡아먹은 덕분?인지.. "외계괴물=영상미디어" 는 점점 더 난폭해집니다. 인육 맛에 길들여진 야수가 된 겁니다. 그래서 "눈을 마추지면 포획한다."는 사냥의 법칙도 무시하고 폭주하기 시작하죠.

 

 

조동필 감독은 대담하게도 이 <영상미디어>라는 포괄적인 개념+역사 = 외계에서 온 괴물로 "실체화" 시켰습니다.

그것도 아주 끔찍하고 공포스럽게. (캬~ 창의성 쩐다) 

 

 

테마파크에 있던 사람들은 거대한 회오리바람에 휘말려 모두 "외계괴물=UFO=영상미디어" 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그리고 천막같이 생긴 검고 붉은 빛의 내장속으로 빨려들어가 꼼짝도 못하고 서서히 소화될 때까지 처절한 비명을 지릅니다. 그리고 이는 괴물이 나타날 때마다 지르는 비명의 실체가 되지요. 

 

보통 몬스터 영화에서 인간은 괴물의 입안으로 삼켜지면, 모습도 소리도 사라지지만, 이 영화에서는 소리를 계속해서 들려줍니다. 이것은 먹잇감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입니다. (마치 에반게리온에서 사도가 당할때 지르는 비명과 흡사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소리를 듣고 호기심에 고개를 들고 위를 쳐다보거나, 공포감에 도망치거나길 노리는 것이죠. 

 

그리고 현대의 영상미디어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유튜브 입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유튜브에는 온갖 자극적이고 거짓으로 가득찬, 뻔뻔할 정도로 막나가는 미끼성 제목과 타이틀 샷이 넘쳐납니다. 조회수를 노린 미끼입 낚여서 클릭을 해 본 경험이 저만 있지는 않겠지요. ^^;;;  

 

 

그리고 파파라치는 <언론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타인에 대한 자유와 때론 생명까지 빨아먹으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https://youtu.be/mBAeL6nTkBY

오토바이를 탄 파파라치에게 쫓기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영국의 다이에나 전 왕세자비의 비극

 

(예전에 다이애나가 죽은 사고현장을 몇 번 지나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 속에 나온 파파라치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갑자기 쳐박혀 쓰러질때 그 장면이 떠올랐어요.ㅜㅜ 그리고 잡아먹혀서 비명을 지를때 내심 통쾌했다능)

 

그 당시, 파파라치들은 끔찍한 사고가 났는데도 그 처참한 현장을 사진으로 찍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파파라치 덕분에 차에서 너무 늦게 꺼내진 다이애나는 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파파라치는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미디어매체들은 파파라치가 찍은 처참한 사고현장의 다이애나의 사진을 구입해서 싣지 않기로 결의했습니다. 생전의 아름다운 모습만 기억될 수 있도록..  

<영상미디어>의 자극적인 유혹에 굴하지 않고, <눈 앞의 사람>에게 집중했기 때문에 <인간성의 승리>이뤄낼 수 있었던 거죠. 

 

 

 

감독은 이 영화 속에서 "영상미디어"에 대한 <역기능>에 집중함으로써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내가 또 가증하고 더러운 것들을 네 위에 던져,
능욕하여 너를 구경거리가 되게 하리니"
- 나훔서 3장 6절

"내레 이제부터 퇴폐적 자본주의의 쓴맛을 제대로 보여주갔어~"

 

 

따라서, 이 영화는 <영상미디어>가 주는 달콤한 쾌락에 중독된 현대인들에게 주는 경고입니다.

 

 

당장 그 핸드폰(렌즈)에서 눈을 떼.

아래를 보지 말고 네 앞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해.

<영상미디어>가 주는 가짜 쾌락+돈과 명성을 쫓지 말고 진실을 봐.

우리가 처한 상황들,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봐.

안 그러면 언젠가는 그것에게 너의 인생이 잡아 먹힐거야.

+

헐리웃 영화 역사+에 가려진 흑인들의 숨은 노력과 희생에 대한 헌사

 

 

 

 

 

(박찬욱 감독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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