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정 (女)

1936년 2월 1일생.
1954년 문화방송 1기 성우
1954년 KBS공채 1기 2000년 방송위원회 위원
1977년 문화방송 라디오 드라마 공모 '대니할머니'당선 방송작가 데뷔
1981년 평통 문화예술 분과 상임위원
1982년 한국성우협회 이사장
1985년 성우협회 자문위원
1997년 고은정언어연구원 이사장

출연작 : 고운정 미운정, 왕비열전, 내사랑지니, 대동강은 알고있다, 불꽃의 소리, 에미, 113수사본부, 불모의 수렁, 유노인, 마드렌느로 가는 길, 저녁노을, 사랑의 계절 등


얼마전에 아침방송에서 뵌 두 분을 보고 최응찬님에 대한 글까지 쓴 마당에 이분도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다 싶어서 짧지만 또 끄적거려 봅니다. ^^;;;

김수일님에 대한 것도 같이 써보려고 했으나 자료도 없고, 신성일님 목소리를 하셨다는 것밖에 기억나는 것도 없고... -.-;;;

그래도 이 불후의 명대사 하나는 기억하고 있지요. "택~시~~~~" ^^;;;

제가 고은정님에 대해 기억나는 것은 옛날 한국영화에 나오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 목소리를 하신 분이라는 것 뿐입니다.

특히 엄앵란씨의 목소리로 유명하죠.

이분의 목소리는 들으면 딱 느낌이 오는게, 참하다, 곱다, 순하다 입니다.

우리나라 전통 현모양처의 이미지에 딱 맞는 목소리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그렇게 인기도 많으셨던 거고요.

정보를 좀 모아보려고 여기저기 검색을 했더니, 젊으셨을 때 너무 고생을 많이 하신 내용이 나와 절로 고개가 숙여지더군요.

아이 4명 키우면서 집안일에, 방송일까지... 요즘에도 맞벌이는 힘든데, 옛날에는 얼마나 힘드셨을지... OTL

출산 진통을 하면서 사이사이까지 녹음을 하셨다니... 참 대단하십니다.

전 죽었다 깨나도 못할 일을 하신 분이시네요. (근데 한편으론 거의 착취수준이라고 생각되는 녹음스케줄에 갑자기 분노가 울컥~)

보통 영화는 동시녹음을 하는데, 우리나라는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도 있지만,

한달에 수십편씩 영화를 찍어대는 제작수준때문에 (배우가 뭔 자판기도 아니고) 영화배우는 화면만 찍고 다음영화로 넘어가고,

후시녹음도 할 시간이 없으니 성우의 목소리를 대신 넣어서 뚝딱 만들어내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고은정님 목소리를 들으며 황홀감에 젖어 있었을 뿐 사실은 그랬다, 는 사실도 몰랐네요.

그리고 힘들게 암투병까지 이겨내시고...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성우이시기도 하지만 그 전에 한사람의 여성으로서, 지존급이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가 고은정님의 옛날연기를 가지고 있는 게 있는데,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고은정님 기사
http://news.hankooki.com/lpage/health/200907/h2009070303045784530.htm

http://www.kbs.co.kr/korea/sisa/realtalk/vod/1345166_2717.html

http://blog.naver.com/startree01/130071025033

http://www.ibestbaby.co.kr/expert/read?q_id_board=life_1&q_sq_board=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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