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 , SVU(성범죄수사대) 이후에 제가 요즘 폭~ 빠져있는 미드가 바로 <크리미널 마인드> 입니다.


첨엔 그냥 그런 범죄수사물이겠지~ 하고 봤는데 이거 생각보다 엄~~청~~ 제 취향인거 있죠. (그래! 난 이런 미드를 원했어!)


BAU라는 FBI에 실재 존재하는 (Behavioral Amalysis Unit : 행동분석팀) 증거를 바탕으로 범인에 대한 행동패던을 분석하는 프로파일링 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것인데, 제가 좋아하는 잔인하고 엽기적인 내용이 잔~뜩~ 나오는데다♡ 등장인물들의 개성도 만만치 않아 인기 폭발!


벌써 시즌 5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뭐 아실만한 분은 이미 다 아시겠지만)

말로만 듣던 프로파일링을 이용해 범인의 나이, 자동차, 직업 인상착의, 성격까지 족집게처럼 집어내는 걸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미아리 고개는 명함도 못 내밀듯)


실제로 FBI 프로파일러가 제작에 참여해서 사실감을 높였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정말 매 회마다 미친 인간들이 등장하지만 지루하다는 생각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실감이 팍팍 느껴집니다.  

 

등장인물 소개를 하자면,

 

 

 

'애런 하치너'(토머스 깁슨), 보통'하치'라고 불리는데 BAU의 팀장으로서, 한밤중에 자기집에서 연쇄살인마가 등 뒤에서 총구를 겨누어도 눈 한번 깜빡거리지 않을 만큼 냉철한 정신의 소유자 입니다.


검사출신이며, 사건을 총 지휘하며 팀의 모든 대원들을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카리스마가 철철~ 넘치죠.


숨도 안 쉬고 빠르게 줄줄 내뱉는 그 말투는 차가워 보이지만 사실은 가정적이며 무척 부드럽고 따뜻한 남자랍니다.


그러나 직업관계상 계속 엽기적인 인간들을 상대하다보니 점점 분위기가 차갑게 변하고 쏟아지는 일에 열중한 나머지 가정에 소홀하여 결국 부인과 이혼하게 되죠. 
 
시즌 초반에 아들이 태어나자, 무슨 이름을 지을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 이 직업이 그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좋은 이름을 지어주고 싶은 건 부모라면 당연한 바램이지만,

'테드'은 '테드 번디'가 연상되고, '제프리'라고 지으면 '제프리 다머', '찰리'하면 '찰리 멘슨' 등등...

자꾸 연쇄살인범이 떠올라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불안해하죠.
(하지만 기디언의 조언으로 결국 잭으로 낙찰)

그리고 부국장 아줌마가 하치가 너무 잘나가니까 자신을 타고 넘을까봐 걱정하여 사사건건 딴죽을 걸고 넘어지면서 스트레스는 시즌을 거듭할 수록 심해집니다. 

그 덕분에 시즌 5에서 잠시 동안이지만 팀장의 자리를 모건에게 양보하기까지 하죠. 

결국 얼마 전 100회 특집으로 보스턴 리퍼에게 사랑하는 헤일리를 잃는 비운을 겪었습니다. (이혼했어두 사랑했는데ㅜㅜ)


헤일리를 잃고 절규하는 그 모습에 많은 이들의 애간장이 좔좔 녹으며 하치의 팬으로 급전향했다는 전설이~ ^^


그리하여 현재 이런저런 동정적인 여론을 한 몸에 받으며 팀의 인기순위 2위로 급상승했다고 합니다.

시즌 중에 여러번의 고비가 있어서 '이러다 하치너가 하차하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러번 나왔지만 꿋꿋게 팀의 리더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걸로 봐서 더 이상 불안해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폭탄에 날려가 봤고, 칼질도 당해 봤고, 보스터 리퍼도 죽었고, 아내도 잃었으니 더 이상 슬픈일은 없었으면... ^^

 

 

 

 

‘제임스 기디언’(맨디 파틴킨)은 프로파일링 계의 원로 쯤 되는 인물로 BAU의 고문을 맡고 있습니다.


이 분의 카리스마가 없었다면 크리미널 마인드가 애초부터 큰 주목 받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입니다.

머리는 슈퍼 컴퓨터지만, 정신연령은 어린애나 다름없는 리드에게 부모와도 같은 역할을 하며 그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주는 등 팀의 단단한 주춧돌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즌 2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연쇄살인범에게 잃고 삶에 회의를 느껴 갑작스럽게 시즌3 초반에 BAU를 떠납니다.

이것은 제작진도 미처 예측하지 못한 일로서 그의 출연거부에 다들 크게 당황했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자신의 철학과 맞지 않는 다나 어쨌다나... (그게 이제 와서 할 소린가... -.-;;;;;)

 

 

 

 

‘데이비드 로시’(조 만테냐)은 시즌 3에서 기디언이 갑작스럽게 하차를 하는 바람에 긴급 투입된 캐릭터입니다.


처음에는 기디언이라는 존재감이 너무 커서 우려가 많았으나, 뚜껑을 열고 보니 이 분 또한 한 카리스마 하시는 분이었던 것! 영화 대부2에서 악역으로 존재감을 빛냈던 토니상 남우주연상도 타셨던 연기파~! 크~~!


출연하자마자 막강한 포스를 뿜어내며 인질을 잡고 있는 연쇄살인마를 (전화통화로) 대놓고 놀려먹고 막판에 "이 빵꾸똥꾸야~!"라는 대사를 날림으로써 범인뿐 아니라 팀원까지 경악케 만드셨다는 전설이... (원래 대사는 "a loser~~~")

그러나 그 결과 범인을 동요시켜 모습을 드러내게 만들어 체포했으니 대단하다고 해야겠...죠?


그리하여 기디언의 자리를 90%이상 메우며 팀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힌 분입니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봄)


 

 

 

 

데릭 모건(셰마 무어)은 강박범죄 전문가로 주로 총들고 문을 박차고 뛰어든다던가, 폭탄이 실린 앰뷸런스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등의 액션 씬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 약간 어두운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시즌2에서 어릴때 정신적 지주로 믿고 따랐던 동네아저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던 아픈 과거가..) 현재는 아주 낙천적이며 여자를 밝히는 매력남입니다.

정보책임자 가르시아와 시도때도 없이 야리꾸리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사귀는 거 아냐?’하는 오해를 받았지만 전혀 아니고 그냥 친구라는데... 근데 그게 더 이해가 안 감. -.-;;; 아무리 친구관계라도 그렇지 그런 말을 스피커로 대놓고 주고 받냐...
그런데 다른 팀원들도 같이 들으며 다들 즐거워하는 걸 보면... 이들의 관계는... 아메리칸 외설만담 콤비? -.-;;;

끔찍하고 잔인한 연쇄 살인범들을 상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이들의 수다는 가끔 청량제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시즌 5에서 위기에 처한 하치너 대신 잠시 팀장 자리에 앉기도 하지만, 보스턴 리퍼가 죽자 깨끗하게 다시 스스로 물러날 줄도 아는 의리빼면 시체인 남자! (쉐마 무어가 모델출신인데 연기도 잘해서 상도 받았었음) 
얼굴 되지, 몸매 되지, 머리 되지, 성격도 좋지... 그러나~! FBI내에서도 아주 유명한 바람둥이라는 거... -.-;;;;;;


 

  

 

엘 그리너웨이(롤라 글로디니)는 성범죄 전문가로 잘 활동해 오다가 갑자기 시즌 2에서 총 한번 맞은 일로 정신적으로 불안해하더니 결국 정당방위로 위장하여 범인을 쏴죽이고 자진 사퇴해버린 비운의 캐릭터 입니다.

물론 그 범인이야 그렇게 죽어도 싼 놈이었지만... 다들 그녀의 하차를 아까워했답니다. ㅜㅜ



 

 

 

에밀리 프랜티스(페짓 부르스터)는 처음엔 엘의 하차 이후, 하치너를 이래저래 못 잡아먹어서 안달 난 부국장에 의해 일종의 ‘스파이’역할을 위해 심어졌지만 배신하지 않고 오히려 든든한 팀원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부모가 외교관 출신인 관계로 해외 경험이 많아 외국어에 능합니다.
그리고 약간 어두운 과거가 있지만 잘 극복하고, 부모의 백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점에서 출연하자마자 많은 이들에게 호감을 얻었죠.


크리미널 마인드는 기존 캐릭터가 없어져도 새로운 캐릭터가 뒤를 잘 받쳐준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듭니다. 캐스팅이 잘못되면 망하기 쉽잖아요.


중도 하차한 엘보다 행동력이 강한 여성입니다.

잠입수사를 하다가 들통난 위기에 처하자 연약한 리드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정체를 노출시켜 사이비 종교인에게 된통 얻어맞기까지 하지만 결코 기죽지 않고 오히려 리드에게 절대 미안해하지 말라며 도리어 위로해주는... 그

녀는 진정한 프로패셔널 입니다. (왕언니~♡)


시즌6에서 어쩔 수 없이 하차했다가 시즌7에서 다시 복귀 했으나 다시 하차함..ㅠㅠㅠㅠ

 

 

 

닥터 스펜서 리드(매튜 그레이 구블러)는 시즌5 상으로 나이 27살, 아이큐 187, 박사학위 3개(화학,수학,공학), 석사 2개... 한번 보거나 들은 것은 전부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한 마디로 천재죠!

(400쪽 넘는 책을 10분에 다 읽는.. 게 아니라 그냥 쓱 보면서 외워버림. 외계인이냐!)


캐릭터 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인데다 구블러가 모델 출신인 관계로 야리야리한 몸매에 얼굴도 귀엽고 이쁘다는... 호호호~ (구블러 집안이 재벌3세인데다 성격도 쾌활하고 친화력이 극강이라 팬들도 스텝들도 전부 우쭈쭈~ 게다가 시즌 3부터 쭉 매 시즌마다 1개의 에피는 직접 디렉팅까지 하고 있는 재주꾼)


시즌초기에 완전히 완전 너드 찐따 분위기였지만, 시즌을 거듭할 수록 빛나는 미모에 팬들이 넋을 잃고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음.


리드는 천재라는 이유로 어릴 때부터 주위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어머니마저 정신병을 앓아서 아버지가 떠나는 등의 일로 두뇌는 명석한데 사회의 일원으로써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어머니가 정신병원에 있는데, 정신분열증이 유전된다는 사실 때문에 언젠가 자신이 발병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죠. (이 부분에서 팬들의 애간장은 또 좔좔 녹아남...)


농담을 진담으로 알고 전문용어 섞어가며 줄줄이 말대답하고 있는 걸보면 귀엽기도 하지만 실제로 진짜 주위에 저런 애 있으면 좀 피곤하죠... -.-;;;


총도 잘 못 쏘고, 액션도 불가능 하므로 주로 팀 내에서는 인간컴퓨터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성능은 막강하여, 에밀리는 리드의 피부를 만져보고 ‘어머나, 정말 사람처럼 생겼네’라는 말을 남겼고,


데이비드 로시는 지방경찰이 어떻게 저런 친구를 데려왔냐는 말에 ‘바구니에 담겨 FBI현관 앞에서 울고 있더군요’라는 명언을 남겼죠. 하하.. (사실, 리드가 없다면 BAU의 전력에는 상당한 치명타죠)


정신적으로 어린애나 마찬가지인 리드를 어버이처럼 지탱해 준 것은 바로 기디언이었습니다.


시즌 2에서 다중인격 연쇄살인마에게 납치되어 고문을 당하는 바람에 (이 부분에서 열광하는 팬들 부지기수♡♡♡) 약물에 잠시 손을 대기도 하지만 결국 기디언 덕분에 회복합니다.


(그러고 보면 리드는 머리쓰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는 주제에 아슬아슬한 상황에 처할 때가 많아서 그게 더 짜릿하다고나 할까... 그러고보면 제작진이 은근히 관객들을 새디스틱하게 만드는 듯... -.-;;;)


기디언도 떠났고 나중에 이 부분을 복선으로 리드가 연쇄살인범으로 변하는 거 아냐? 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만...

현재 인기비중이 너무 큰 탓에 미뤄두고 있는 건지 그냥 넘어가버린건지... (사실 그런 냄새를 풍기는 떡밥을 깔아두었죠)

'드라마 인기가 시들해 졌을 때를 대비해서 비장의 카드로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에 한 표!


리드가 빠진 크마는 상상하기 싫을 정도로 팀 내 인기순위 1위의 부동의 캐릭터입니다. 


(만약 리드가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하차한다면, 그날이 바로 크마 종영일이 될 것임. (아니면 벤 휘쇼를 영입하던지..) 



 

 

 

 

제니퍼 자로(A.J.쿡)은 사건선별과 미디어를 담당하고 있는 애칭 J.J입니다.


전국에서 쏟아지는 협력요구 서류를 일일이 검토하여 어떤 사건을 다룰 것인지가 바로 그녀의 손에 달려있지요.

차분한 성격이며 필요에 따라 방송에 나가 기자회견을 하는 등 대외홍보적인 일을 맡고 있다보니 현장에서 총들고 뛰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시즌 중에 실제로 출산을 하게 되어 드라마 내에서 뉴올리언즈 경찰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는 이야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추가) J.J는 에밀리와 함께 시즌 6에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예산절약을 위해서라는데, 크리미널 마인드의 스핀오프 드라마 만들 돈은 있으면서 고정멤버 지킬 돈은 없다니... 가슴 아파라... ㅠ_ㅠ 


 하지만 시즌 7에서 다시 컴백~!

 

 

 

페넬로페 가르시아(커스틴 배닝스)은 BAU의 정보분석관으로서 자칭 타칭 컴퓨터의 천재입니다.


원래는 해커였다가 뛰어난 실력 때문에 FBI에 스카웃되었다고 하는데 그녀가 마음먹어서 뚫지 못할 프로그램은 없으며 그 능력 때문에 정부에서 요주의 인물로 찍히기까지 했다네요.

 

현장에 투입되는 일은 없고, 주로 자기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정보를 분석하고 뒷조사를 하는 일을 합니다.


에피소드 중에서 CIA의 컴퓨터 특별사용허가를 받았을때, 영국의 윌리엄 황태자 전화번호를 캡쳐하려고 기를 쓰는 장면에서는 넘 귀엽게 느껴졌지요... (근데 그냥 외우지 적으려고 볼펜찾다가 못적었다는... -.-;;;)

끔찍한 증거물을 봐야하는 탓에 일부러 낙천적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모건과 야리꾸리한 농담을 시도 때도 없이 주고받는 취미가 있습니다.


시즌3에서 헌팅남에게 총까지 맞는(알고보니 살인범) 슬픈 일이 있었지만 덕분에 같은 FBI 요원인 캐빈이라는 프로그래머와 필이 꽂혀서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사장님만 모르게 열애 중!




애슐리 시버. 시즌 6에 잠시 나왔던 신참 FBI요원. 

아버지가 유명한 연쇄살임범이라는 어두운 배경을 아가씨. 제작진이 리드랑 뭔가 썸씽을 엮으려고 데려왔다는 의도가 보여서 그랬는지... 등장하자마자 팬들의 극한 미움을 내내 받다가 결국 하차... 

(미안하지만 나도 너 싫었단다. 어디 감히 울 귀여운 리드를 넘보려고~! 나는 허락 못하네~)  




현재 시즌 5- 100회 특집까지 방영하고 잠시 휴식중인데, 빨리 재개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전에도 재밌었지만 이후로도 어떤 스토리가 나올지.. 정말 기대됩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오프닝 부분과 엔딩 부분을 장식하는 명언입니다.


매 회마다 내용에 걸 맞는 내용의 다양한 사람들의 명언을 인용함으로써 깊이를 더 해주는 점이 많이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따로 정리해서 올리죠.



케이블 채널 CGV 에서 방영하고 있는 <크리미널 마인드> 공식 홈페이지

http://www.chcgv.com/series/criminalmind/board_qna_list.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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