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에서

물대포 사용 문제와 경찰의 집회대응 개선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연대 집회 열려


- 정상추 / 뉴스프로  2016년 6월 29일 -




독일 뮌헨에서 물대포 사용 문제와 경찰의 집회대응 개선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연대 집회 열려


– 진보한국을 위한 유럽연대, “감옥에 갇힌 것은 한상균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이고 

  2천만 노동자의 권리이며, 시민 모두”


편집부






6월 29일, 물대포 사용 문제와 경찰의 집회대응 개선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인 ‘물대포,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토크쇼’ 가 서울 미디어카페 후에서 열린다. 이 국제심포지엄과 연대하여 6월 28일 저녁 독일 뮌헨의 번화가 마리엔플라츠에서 거리 캠페인이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집회와 결사의 자유 보장을 요구하며 거리에 나선 현지 교민들과 인권 활동가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아직도 의식불명인 백남기 농민에 관한 국회 청문회의 조속한 개최 및 수감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유명한 관광명소인 마리엔플라츠는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끓이지 않는 광장이다. 무더운 햇볕 아래 진행된 캠페인 내내 다수의 중국 관광객들은 물론이고, 노르웨이, 멕시코, 아르헨티나 시민들도 한상균 위원장의 석방 청원에 서명을 하며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었다. 많은 현지인들 및 관광객들이 “북한이 아닌,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아니냐”며 고개를 갸우뚱하였으나, 현 정권의 성격을 대강 설명하자 곧 지지 인증샷을 찍고, 서명 운동에 기꺼이 동참하였다. 특히, 중국 관광객들이 동병상련이라며 한국의 아픈 현실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었다.


이 거리 캠페인을 주최한 ‘진보한국을 위한 유럽연대 (European Network for Progressive Korea)’는 “감옥에 갇힌 것은 한상균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이고, 2천만 노동자의 권리이며, 시민 모두”라며, “한국의 시민들이 한상균 위원장의 석방문제에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행사 기획 의도에 대해 “올해 서울물대포심포지엄의 피해자 사례가 2010년 스튜카트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로 실명한 독일의 바그너 씨며, 그는 자국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하였을 뿐만 아니라, 영국 정부로부터 물대포 사용을 금지하게끔 쾌거를 이룬 장본인”이라고 소개하였다. “백남기 농민의 소식을 접한 그는 한국 경찰의 물대포 사용에도 큰 우려를 표하며, 그의 변호사와 함께 물대포 사용 중지를 요청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왔고, 이번 심포지엄에서 일부 소개된 관련 다큐멘터리, “Stuttgart 21″을 제작한 베를린의 Rommel영화사도 백남기 씨의 쾌유를 기원하며 가족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동 단체를 통해 보내와, 이에 가족들에게 더 큰 격려와 힘을 보태고자 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행사 기획 취지를 설명하였다.


남미 인권 단체 ‘알루나 밍가(Aluna Minga)’의 알레한드로 씨는 “한국의 인권 활동가들의 고단한 노력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며, “지금 한국의 상황이 어렵지만, 시민들이 모두 같이 힘을 내서 진정한 민주주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밍가(Minga)’는 스페인어로 ‘품앗이’라는 뜻으로 힘들 때 서로 도와주자는 취지를 가진 단체명이다. 현재 유럽축구 선수권 대회(UEFA Euro 2016)와 뮌헨국제영화제가 한창인 관계로 많은 연대 단체들이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이 행사를 지원하고 연대한 국제 앰네스티 독일지부의 한스 부흐너 씨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해왔다. “국제 앰네스티 독일은 물대포의 사용을 불허한다. 특히 집회에서 물대포를 사용하는 경찰의 과잉진압은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다. 집회 참가자를 향해 직접적으로 물대포를 쏘는 것은 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한다고 유엔인권헌장에서도 명시되어있다. 독일의 앰네스티와 여기서 함께 서명하는 단체들은 한국 국회에서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이 캠페인에 참여했던 독일인 마이클 씨는 “현재 한국의 인권 상황이 이처럼 열악한지 미처 몰랐다”며 충격을 받았고, 이런 소식들을 자세히 다루지 않는 독일 주요 언론들을 비판하기도 하였다. 또한, “독일과 경제적 협력이 많은 한국이 기본적인 노동자와 노조의 권리를 무시한다면 독일 회사들도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지적하였다.


최근 ‘진보한국을 위한 유럽연대’는 ‘Change.org’청원 사이트에 노동인권 보장을 요구하는 두 청원서를 올렸다. 하나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청원( https://goo.gl/xC9rao)이고, 다른 하나는 현대자동차와 유성기업의 노조탄압을 규탄하는 청원( https://goo.gl/aCZsme)이다.


한편,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도 아바즈 청원사이트에 현대자동차와 유성기업의 노조 탄압을 멈추라는 서명운동에( https://goo.gl/uW353Y) 돌입했다.






▲ 사진출처 : 진보한국을 위한 유럽연대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출처 : https://thenewspro.org/?p=20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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