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가을전시회에 허수아비를 만들라고 해서 김연아 허수아비를 만들어 봤음당~  

 

마침 파란색 뜨개실이 있길래 뜨개질로 거쉰 코스튬을 만들어서 큰 애 마루인형 나나에게 입혔습니다.

(사실 레미제라블 의상이 더 어울릴 것 같았지만 실력이 미천하여 소매가 있는 옷은 너무......;;;;;;;;;;;)

옷이 너무 작으니까 뜨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게다가 체형에 딱 맞게 입히려고 몇 번을 풀었다 다시 뜸.

 

 

은색 반짝이 가루를 접착제에 묻혀서 발라주니까 좀 더 그럴듯 해졌어요.

원래 모자는 없었는데 허수아비의 상징인 모자가 없으니 주제랑 맞지 않는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나중에 급히 떠서 씌워줌 (지못미ㅠㅠ)

(흙때문에 아래 깔아둔 슈퍼세일전단지는 알아서 눈포샵으로 삭제 해주시길)

 

 

머리모양은 가을 느낌나게 양쪽으로 풍성하게 묶어줬구요,

빈 계란 판에 뒷산에 가서 퍼온 흙을 덮어 밭을 만들고, 

애들이랑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강아지풀을 뜯어다 (200개 이상 -.-;;;;) 모를 심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곤충 스티커를 여기저기 붙여서 완성~!

(그리고 사진 상으로 잘 보이진 않지만 연아 허수아비 발밑에는 조그만 노란 오리가 3마리 있답니다. 친환경 오리농법~ㅎㅎ)

 

 

연아 허수아비 뒷태...

(점토에 발을 박아서 세웠는데 잘 안돼서 결국 엉덩이를 수수깡으로 받쳐줌...;;;;;;;;;;;)

 

이상... 왕허접 제작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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