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때 카타리나 비트의 경기를 보고 커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되어싶었었다... (그 전까진 그냥 피아노학원에 다녔으니까 피아니스트?)

 

정말이지... 그 당시 카타리나 비트는 그야말로 피겨계의 독보적인 존재였다.

너무너무 예쁘고 아름답고... 그녀가 연기를 할 때면 그냥 할 말을 잃고 멍~하니 바라보게만 되는 정말 원더풀 한 선수라고 밖에 할 말이 없었다.

 

그녀도 라이벌이 있기는 했다. 미국의 흑진주 데비 토마스. 하지만 현재의 아사다 마오처럼 결코 카타리나의 카리스마를 넘을 수는 없었다.

 

그때부터 피겨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에 푹~ 빠진 나는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때마다 꼭꼭 언니랑 경기를 챙겨보게 되었다.

 

특히 브라이언 오서와 브라이언 보이타노의 (소위 브라이언 전쟁이라 부르는) 매 대회때마다 벌어지는 치열한 경합은 정말 재미있게 보았었다.

 

페어 부문에서는 고르디바 그린코프를 좋아했다. 아이스 댄싱은 영국팀이 기억에 남는데... 오래돼서 잊어버렸는데 다시 알아보니 전설의 그 토빌&딘...

 

그리고 카나리나가 은퇴한 이후에 다른 데 정신이 팔리다 보니 잠시 관심이 멀어졌는데, 오랜만에 다시 보았더니 갑자기 일본의 숏다리 무다리가 세계챔피언이 되는 게 눈에 들어오는 게 아닌가!?

 

그 이후 내 관심은 완전히 멀어졌고... 피겨는 언제까지나 그냥 먼~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에 김연아라는 천재를 강림하게 하셨으니... 이 얼마나 축복받을 일인가~!

 

 

Feunde schoener Goetterfunken Tochter aus Elysium,
환희여! 아름다운 주의 빛, 낙원의 여인들이여,


Wir betrenen feurtrunken Himmlische, dein heilgtum!
정열에 넘치는 우리들은, 그대의 성소에 들어가리!

 

seid umschlungen Millonen!
포옹하라! 만민들이여!

 

Diesen kuss der ganzen Welt!
온 세상에 키스를 주라!

 


김연아의 경기별 동영상을 즐겨 보는 편인데, 항상 일일이 검색해서 찾아보기가 귀찮기도 하고 한번에 몰아서 쉽게 보고 싶은 마음에 주로 해외 번역자막이 있는 것들을 모아서 링크시켜 모아봤습니다.


하는 김에 세계 선수권과 올림픽도 대강 정리해서 올리게 되었으니, 어째 일이 자꾸 커져버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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