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텔레그래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원정 시위 소식 상세 보도
- 정상추 / 뉴스프로 2016년 5월 9일 -
영 텔레그래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원정 시위 소식 상세 보도
– 텔레그래프, 파이낸셜 타임스 등 유력 언론 옥시 사태 관심 갖기 시작
– 피해자들의 영국 원정 시위에 자극받은 듯…. 옥시 CEO는 책임회피로 일관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 국내에서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 현지 언론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옥시 본사가 영국에 있는 데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영국 현지로 날아가 항의시위를 벌인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5일 옥시 본사 라케시 카푸어 CEO는 피해자들에게 ‘유감’을 표시했다는 사실을 논평 없이 보도했다. 이 신문 보도는 옥시의 진정성을 다시 한 번 의심하게 만든다.
라케시는 ‘사과’ 보다 ‘유감’이란 말로 책임을 비켜 갔다.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라케시는 영국 상장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챙겨가는 CEO다. 결국 자신의 주머니는 두둑하게 채우면서 한국에서 날아온 소비자에게는 미온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텔레그래프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O4NPxW
Reckitt Benckiser boss apologises for South Korean disinfectant deaths
레킷벤키저 회장, 한국인 옥시 사망자에 사과하다
▲ Members of the Korean Federation for Environmental Movement (KFEM) call for
a boycott of products made by Reckitt Benckiser at a supermarket in Seoul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서울의 수퍼마켓에서 레킷벤키저 상품 불매를 촉구하고 있다
By Ashley Armstrong
5 MAY 2016 • 3:04PM
Rakesh Kapoor, the chief executive of Reckitt Benckiser, issued a personal apology for 96 deaths in South Korea, one day after the region’s biggest retailer called for a boycott of the consumer goods giant.
레킷벤키저의 회장인 라케시 카푸어는 한국의 최대 대형마트가 소매품 제조 거대회사인 레킷벤키저 제품 불매를 촉구한 다음 날 96명의 한국인 사망자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South Korea’s supermarket chain Lotte Mart has cleared the company’s products from its shelves amid a growing backlash in the country, which is a major source of growth for Reckitt Benckiser’s emerging markets business.
새롭게 부상하는 레킷벤키저의 시장 산업에 있어서 성장의 주요 소스인 한국 시장에서 전국적으로 비난이 점점 쇄도하는 가운데 대형마트 체인 롯데마트가 레킷벤키저의 상품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The move comes the same week as the company admitted for the first time selling a humidifier disinfectant that killed 96 people and caused illness for a further 400.
이것은 이 회사가 96명의 사망자와 400명의 피해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한 시기와 때를 같이 했다.
▲ Rakesh Kapoor is facing a backlash over his pay.
라케시 카푸어는 자신이 받는 연봉에 대해 비난을 사고 있다.
Reckitt Benckiser – best known for brands including Cillit Bang, Dettol, and Durex – withdrew the disinfectant made by its Korean Oxy unit in 2011 after a government probe suggested a link between lung damage and humidifier disinfectants.
실릿뱅, 데톨, 듀렉스와 같은 브랜드로 가장 잘 알려진 레킷벤키저는 한국 정부의 한 조사에서 폐 손상과 가습기 살균제 사이의 연관성이 밝혀지자 2011년 한국 옥시가 생산하던 살균제를 회수했다.
The environment ministry has said none of the tainted products were sold outside South Korea.
환경부는 오염된 제품들은 한국 외에서는 팔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Earlier this week Reckitt Benckiser’s Asia boss, Ataur Safdar, issued a public apology, but was attacked by some emotional relatives who slapped him at the press briefing.
이번 주 초, 레킷벤키저의 아시아 총괄 아타 사프달은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흥분한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기자회견 중 뒤통수를 맞는 등 공격을 당했다.
Mr Kapoor said at the company’s annual general meeting: “I am personally very sorry and very much regret that our Oxy product caused harm to people in South Korea.
카푸어 씨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개인적으로 매우 미안하고, 옥시 제품이 한국인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South Korean protesters outside of Reckitt Benckiser’s AGM in London
런던에서 열린 레킷벤키저 연례 주주총회장 밖의 한국인 시위자들
“We must acknowledge this and move on to make sure this doesn’t happen again and I am personally committed to ensuring that this doesn’t happen again.”
“우리는 이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히 하고자 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r Kapoor, who has worked at Reckitt Benckiser since 1987, has come under fire after his pay package was doubled to £23m.
레킷벤키저에서 1987년부터 일해온 카푸어 씨는 연봉이 두 배인 2천3백만 유로로 오르면서 비난을 사왔다.
Just under a quarter of shareholders, 23.8pc, voted against Reckitt Benckiser’s remuneration policy at the company’s AGM while 17.7pc voted against its remuneration report.
회사의 연차 총회에서 25%보다 조금 적은 23.8%의 주주들이 레킷벤키저의 보수정책에 반대한 반면, 17.7%는 보수보고서에 반대했다.
Mr Kapoor, chairman Adrian Bellamy and remuneration chairman Judith Sprieser, all suffered opposition to their re-election with an average 5pc of votes cast against them.
카푸어 씨, 아드리안 벨라미 회장 그리고 주디스 스프리저 보수 담당 회장, 세 명 모두는 평균 5%의 반대표로 재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Mr Kapoor is the second highest paid boss in the FTSE 100 after Sir Martin Sorrewho defended his £70m remuneration from WPP last week.
카푸어 씨는 지난주 WPP(역주: 세계 1위 광고사)로부터 7천만 파운드 보수를 받은 마틴 소럴 경 이후 FTSE 100 (역주: 영국 주식 중 총액 순서로 100개 기업의 주가를 지수화한 종합 주가 지수)에서 두 번째로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경영자이다.
Shareholders attending the annual general meeting voiced anger over executive pay at the company.
연차 총회에 참여하는 주주들은 회사 경영진의 보수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We have very strong concerns about board governance and board refreshment,” Deborah Gilshan, a spokesman for The Railways Pension Fund said.
“우리는 경영진의 운영과 쇄신에 대해 매우 심하게 우려를 하고 있다”고 철도연금기금의 대변인 데보라 길샨 씨가 말했다.
The investor directed her attack at the head of the remuneration committee, Judy Sprieser, who had previously indicated she would step down after 12 years but has been put up for re-election.
투자자인 데보라 길샨 씨는, 12년을 일한 후 물러나기로 이전에 약속했으나 다시 재선에 나선 주디 스프리저 보수 위원회 회장을 공격했다.
She added that the Railways Pension Fund had held conversations with the company’s chairman to raise concerns about the chief executive’s pay. “It is a pity that the remuneration committee and Judy Sprieser have failed to address these concerns,” she said.
그녀는 철도연금기금이 CEO의 임금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 위해 그 회사 대표와 대화를 했다고 덧붙였다. “보수위원회와 주디 스프리저가 이러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고 그녀는 말했다.
The Railways Pension Fund voted against Ms Sprieser’s re-election and also rejected the remuneration policy.
철도연금기금은 스프리저의 재신임을 반대했고 보수정책도 거부했다.
Chairman Adrian Bellamy defended Ms Sprieser and the remuneration policy, arguing that investors should recognise that remuneration was linked to the company’s strong performance.
회장 아드리안 벨라미는 투자자들이 보수는 회사의 강한 업무수행과 연관되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스프리저와 보수정책을 옹호했다.
“Our remuneration policy has produced substantial results not just last year,” said Mr Bellamy.
“우리 회사의 보수정책은 지난해뿐만 아니라 계속 상당한 성과를 이루어왔다”고 벨라미 씨는 언급했다.
“Remuneration is not just one size fits all. We are very diligent about considering all these options and we believe Judy Sprieser has managed this exceedingly well so we invited her to continue on our board.”
“보수정책이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 모든 선택사항들을 성실히 고려하고 있으며 주디 스프리저가 아주 잘해 주어서 계속해서 이사회에 있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Mr Bellamy added: “We would prefer to be a partner with you and we hear you.”
벨라미 회장은 “우리는 여러분과 파트너가 되고 싶고 여러분의 말에 귀 기울인다”고 덧붙여 말했다.
The board was also criticised by Cliff Weight, a director at the shareholder advocacy group ShareSoc, who called Mr Kapoor’s pay package “unjustifiably high” and said that “it is difficult to lead a cost conscious company when you are paid excessively yourself”.
주주시민단체 쉐어소사이어티 이사인 클리프 와이트 역시 이사회를 비난했으며 카푸어 씨의 연봉을 “이치에 맞지 않게 높다”고 평가하고 “스스로에게 지나칠 정도로 많은 돈을 지급하며 비용절감 기업을 이끄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Reckitt Benckiser last year launched a cost cutting initiative that included asking employees to fly economy.
지난해 레킷벤키저는 직원들에게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라고 요구하는 것을 포함한 비용절감 정책을 시작했다.
Ms Sprieser addressed the comments by saying that the success of Reckitt Benckiser’s remuneration policy has been its “simplicity, consistency and transparency”.
스피리저 씨는 레킷벤키저의 보수정책의 성공은 “단순성, 일관성, 투명성”이었다고 논평했다.
“It works and it is delivering value for our shareholders,” she said.
스피리저는 “이는 효과가 있으며 우리 주주들에게 가치를 가져다주고 있다”고 말했다.
Mr Bellamy added: “I hear what you are saying and we value your input.”
벨라미 회장은 “여러분이 말하는 바를 경청하며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Ms Sprieser declined to comment on the sidelines of the meeting whether the shareholder reaction would prompt a change to the remuneration policy.
스프리저 씨는 주주 반응이 보수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회피했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출처 : https://thenewspro.org/?p=19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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