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이 세월호 반대집회에

   알바 동원한 돈은 어디서 나왔나?”


- 경향신문  2016년 4월 11일 -





▲ 지난 1월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일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이 열리자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정대협 해체를 주장하며 그 옆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 김정근 기자



세월호 참사 유족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는 11일 논평을 내고 “어버이연합은 세월호 반대 집회에 일당 알바를 동원하는 데 쓰인 자금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4·16연대는 “알바까지 동원해 세월호 반대 집회를 연 어버이연합의 사죄와 반성을 촉구한다”며 “알바를 동원한 자금 출처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서 문제가 있다면 응당의 처분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11일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세월호 반대 집회에 북한이탈주민(탈북자)를 ‘일당 알바’로 동원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시사저널>은 자체 입수한 ‘어버이연합 집회 회계장부’를 공개하며 “어버이연합이 탈북자들을 일당 2만원에 세월호 반대집회에 투입했으며, 한 집회에 최대 200여명을 고용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시사저널>은 “동원된 ‘알바’의 수는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2014년 한 해 동안 1200명 이상이었으며 이들에게 지급된 돈 역시 2500만원 이상에 달한다”고 전했다.


어버이연합은 그간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한 기자회견 및 논평에서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선동 세력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집회에서는 ‘선동꾼은 지옥으로’ 등의 극단적인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4·16연대는 “어버이연합은 세월호 문제를 얘기하는 것 자체를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몰아가며 세월호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면서 “드러난 사실로 보면 세월호 문제의 정치화는 오히려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보수세력들이 초기부터 조장해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모진 말을 쏟아내며 세월호 피해 가족들과 국민들에게 상처를 입힌 어버이연합은 즉각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향신문  김형규 기자 -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411182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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