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슈팀 도민선 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구매한 이탈리아 스파이웨어 개발사 '해킹팀'의 원격조종 프로그램(RCS: Remote Control Service)에 아동 포르노를 삽입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큐리티잽 등 보안 관련 소식지는 '갈릴레오'라고도 불리는 이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분석한 결과 해킹을 당하는 사람의 PC나 스마트폰에 아동 포르노를 삽입하는 기능이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 원격조종 프로그램을 미국 FBI 등 정부기관이 사들였기 때문에 언론인이나 활동가 등 정부의 뜻에 반하는 인물들에게 누명을 씌울 수 있다고 해석했다. FBI는 이 프로그램을 구입하기 위해 해킹팀에 지난 2011년부터 77만3226달러(약 8억8627만1641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 github.com을 통해 공개된 원격조종 프로그램 '갈릴레오'의 소스코드.
현재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는 아동이 나오는 포르노물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처벌을 받는다. 한국에서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해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을 소지한 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한편 17일 국정원은 이번 RCS 구입 논란과 관련, 국회 정보위원들이 국정원 방문 조사할 때 프로그램 사용기록 열람을 허용키로 했다.
이슈팀 도민선 기자 mtdomingo19@gmail.com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71719281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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