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화면 캡처현재 이미지 공유하기
사진=JTBC 화면 캡처

 

국가정보원이 해외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들여와 사용했다는 의혹이 확산된 가운데 국정원이 2012년 총선 직전에 감청에 관해 집중적으로 문의 했고 총선 직후 감청프로그램을 작동시킨 정황이 드러났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JTBC는 19대 총선을 20여 일 앞둔 2012년 3월20일 이탈리아 보안업체는 국정원으로 추정되는 5163부대의 감청프로그램 구매 대행자인 나나테크 측에 추가 감시 대상자 수에 대해 문의했다고 14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추가 감시 대상자 수가 10명인지, 25명인지 물어봤으며 이탈리아 보안업체는 10명 추가 시 5000만원, 25명 추가 시 87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답했다.

 

매체는 또 5163부대 측은 총선 보름 뒤인 4월26일 이탈리아 보안업체에 전문인력을 교육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7000여만 원을 들여 감시 대상자를 기존보다 10명 더 늘렸다고 전했다. 감청 프로그램을 유지 보수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비용으로도 4차례에 걸쳐 3억여 원을 추가 지급하기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JTBC는 이 같은 사실을 근거로 총선에 감청프로그램을 이용한 뒤 검증이 되자 본격적으로 감시 대상자를 늘려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이탈리아 소프트웨어업체인 ‘해킹팀’(Hacking Team)으로부터 휴대폰 운영체제와 기기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해킹이 가능한 ‘RCS’(Remote Control System)를 구입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국민을 대상으로 (RCS를) 쓴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50715001117192?RIGHT_REPLY=R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