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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중운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교수 퇴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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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중운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교수 퇴진 요구

별오다 2015. 6. 22. 12:36

 

홍익대 중운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교수 퇴진 요구

기말시험서 ‘채무불이행자’ ‘저능아’ 등으로 표현

 

 

홍익대학교 학생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가 시험 지문에 전직 대통령을 비하하는 문장을 쓴 법과대학 학과장 류병운 교수에게 사과와 퇴진을 요구했다.

홍대 중운위는 11일 오후 4시 학교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이와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게재했다.

 

 

문제가 된 시험은 9일 치러진 2015년 1학기 영미법(American Contract Law) 기말시험이다. 성명서에 공개된 문제가 된 지문은 아래 세 가지다.

 

- “Roh, was 17 year old and his I.Q of was 69. He suffered brain detective resulted from his jumping from the Rock of Owl when he was six.(17살의 노 군은 아이큐가 69이다. 그는 6살 때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린 탓에 저능아가 됐다.)”


- “Mong, owner of H shopping center, leased a space to Dae-jung Deadbeat so Dae-Jung Deadbeat open a small restaurant Black Mountain Isle to sell raja-kenojei(Hong-o) food.(H 쇼핑센터를 소유한 몽은 ‘채무 불이행자’ 대중에게 임대를 줬고 대중은 홍어를 파는 흑산도 식당을 열었다.)”


- “He lived with his brother, Bongha prince, in a house which had been left to Roh by his parents.(노씨는 그의 형제 봉하 왕자와 함께 부모님이 물려주신 집에서 살았다.)”

 

이 시험을 본 한 수강생이 홍대 학내 커뮤니티에 ‘류병운 교수님 시험 불쾌해요’라는 제목의 글로 해당 내용을 제보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홍대 중운위는 성명서에서 “9일 당일 중운위가 학교에 사실 관계 확인 요청을 하고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 10일에는 법과대학 학생회장이 류 교수와 1차면담을 가졌고 학교·학생 대표자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문제를 안건 상정했다. 11일 시험지 내용을 확인하고 중운위와 교무처장이 여러 차례 류 교수와 면담을 가졌으나 반성의 기미가 없어 이와 같은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경과를 밝혔다.

중위는 또한 “류 교수는 ‘쉽고 재미있기 하기 위함이다. 정치적 표현의 자유다’ 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류 교수는 <민중의소리>와의 통화에서 “10여 전 전부터 유명인을 희화화하는 시험지문을 썼는데 왜 이제와서 문제를 삼는가. TV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정치 풍자는 하지 않나”고 해명했다. 또 “다른 유명 인사들의 이름도 지문에 나온다”고도 했다.

그러나 최초 제보한 수강생의 주장에 의하면 “MB, GH 같은 인명은 buyer, seller 등으로 특별한 비하의 느낌 없이 사용됐다”고 한다.

한편 류 교수는 스스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흔들기 등에 위기의식을 느껴 뉴라이트 운동에 가담했으며 강령 제정에도 관여했다. 그러나 공천 등 정치적 보상을 받은 일부 교수들과는 달리 나는 순수한 동기에서 참여했다”고 과거이력을 밝힌 바 있다.

류 교수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정국에서 촛불세력을 국익을 저해하는 세력으로 비판하는 칼럼을 썼다. 2009년에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자 이를 비난하는 ‘맞불 시국선언’을 발표한 대학교수 128인에도 이름을 남겼다.

 

 

http://www.vop.co.kr/A00000898522.html

 

 

 

전직 대통령 비하 교수 "오래 기억하게 정성껏 만든 것"

홍대 총학생회 교수 해명글 전문 공개... 역대 총학생회장 "공개 토론회 열자" 제안

 

 

 

기말고사 지문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듯한 영문 표현을 출제해 논란이 됐던 홍익대학교 교수가 해명글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홍익대학교 총학생회는 류병운 법학대학 교수가 지난 15일 수업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해명글 전문을 18일 밤, 공개했다.

류 교수는 '출제 문제에 대한 담당 교수의 변'이란 제목의 글에서 "기말시험에서 지문의 일부 '정치적' 언어에 불쾌감을 느꼈다며 이의를 제기한 비 법학생 1명이 비공개 지시사항을 무시하고, 그 '정치적' 언어들을 언론에 노출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목의 본질은 '정치'가 아닌 '계약법'으로, 교수는 그 법을 가설적 사례, 예시, 과장, 풍자를 포함하여 다양한 효과적 교수법을 통해 잘 가르치는 것이라는 해명을 외면했다"고 썼다.

또 "교수의 교실 내에서의 강의는 '학문의 자유'로 더 강하게 보호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또한 교수가 교실에서 사용하는 모든 언어가 모든 학생의 선호와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에 부합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부의 정치적 입김으로부터 학문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하여 필자는 물러설 수도 없다"고 알렸다.

"전직 대통령 비하 아냐... 정성껏 만든 것"

또한 문제가 된 표현들은 전직 대통령을 비하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시험문제들은 압축된 계약법 사례에, 집중력을 높이고 기억에 오래 남도록, 시사적 사건에 옷을 입혀 정성껏 만든 것"이라며 "특정인과도 관련 없고 더욱이 그 비하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엉이바위, Roh, Dae-Jung 등의 고유성의 일부를 차용한 것을 문제 삼는 것은 마치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서 독재자 돼지 나폴레옹을 마치 실존 나폴레옹으로 간주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1985년 이후 홍익대학교 역대 총학생회장단 모임인 '순홍'도 18일 성명을 발표하고 "SNS 게시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시험문제에 등장하는 두 전직 대통령을 암시하는 비유적 표현들은 '정치적 자유'의 수준을 넘어섰다"며 교수와 학생 등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이들은 "후배들이 비교육적 위험에 노출되는 것에 심각한 우려와 한국사회의 일부 저급한 수준의 정치인식과 표현이 학원으로 침투되는 것에 위기 의식을 느낀다"며 "6월 중 학생, 교수, 직원은 물론 평생 홍익의 이름을 안고 사는 동문들이 참여해 질 높은 교육 환경 확보와 한국사회에서 대학의 역할을 고민하는 공개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앞서 류 교수는 2015학년도 1학기 '영미법' 교과목 기말고사 문제 지문에 "노무현(Roh)은 17세이고 69의 지능지수를 보인다, 그는 6세에 부엉이 바위(rock of owl)에서 낙상한 이후 뇌 발달 장애를 겪고 있다", "인생낙오자 대중(Dae Jung Deadbeat)은 그곳에 흑산도(Black mountain Isle)라는 홍어(hong-o) 요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등의 표현을 넣어 학생들로부터 교수직 사퇴를 요구받는 큰 반발을 샀다.

다음은 류 교수가 올린 해명 글 전문이다.

출제 문제에 대한 담당 교수의 변

얼마 전 외신들은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뉴욕대 졸업식에서 명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정작 관중들의 폭소와 함께 박수 친 부분만을 떼어 놓고 보면 그저 욕이다: "너희는 X됐다." "치대, 외대, 비즈니스스쿨 졸업생들은 모두 직업을 얻고 로스쿨 졸업자들은 취업을 못해도 변호사다. 그러니 예술을 전공한 여러분들은..."이라는 이 연설의 본질은 예술전공 졸업자들에게 예상되는 향후 험로와 그에 대한 용기 있는 대처를 진솔하게 강조한 것이다.

지난주 필자가 강의한 미국계약법 비공개 기말시험에서 지문의 일부 '정치적' 언어에 불쾌감을 느꼈다며 이의를 제기한 비 법학생 1명이 있었다. 결국 그 학생은 비공개 지시사항을 무시하고 그 '정치적' 언어들을 언론에 노출시켰다. 이 과목의 본질은 '정치'가 아닌 '계약법'으로, 학생의 목적은 그 법을 잘 배우는 것이고 교수는 그 법을 가설적 사례, 예시, 과장, 풍자를 포함하여 다양한 효과적 교수법을 통해 잘 가르치는 것이라는 필자의 해명을 외면한 채 말이다.

그 결과 필자는 여론의 뭇매를 맞아 그야말로 "X됐다." 여기서 드니로의 연설은 헌법상 '표현의 자유'로서 보호되고 교수의 교실 내에서의 강의는 '학문의 자유'로 더 강하게 보호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또한 교수가 교실에서 사용하는 모든 언어가 모든 학생의 선호와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에 부합할 수도 없다. 그리고 외부의 정치적 입김으로부터 학문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하여 필자는 물러설 수도 없는 것이다.

물론 "교수 자질이 의심된다"는 새정치민주엽합의 논평과 같이 교수는 영화배우인 드니로보다 품위 있는 언어와 표현을 써야 한다는 이른바 '상식적'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글의 품격을 강조하며 연암 박지원의 문체를 너무 자유분방하다고 비판했던 정조의 저서를 현재 흥미 있게 읽거나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반면 연암의 열하일기, 특히 독점가격구조를 설명하면서 치부 수단으로 매점매석을 선택하겠다면 일반백성이 고통을 받는 쌀과 소금이 아닌 당시 그 소비가 양반에게 집중돼 있던 과일이나 말총과 같은 품목을 선택할 것을 권고한 허생전은 요즘 경쟁법 교과서로 사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명저가 아닐 수 없다.

문제가 된 이번 시험문제들은 압축된 계약법 사례에, 집중력을 높이고 기억에 오래 남도록, 시사적 사건에 옷을 입혀 정성껏 만든 것들로 특정인과도 관련 없고 더욱이 그 비하도 아니다. 더구나 '홍어'를 보통명사로 이해하는 필자는 특정지역을 폄훼하는 말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증오한다. (필자의 처와 모시고 사는 장모님이 그 지역 출신이다.) 가설적 사례에 사용된 부엉이바위, Roh, Dae-Jung 등의 고유성의 일부를 차용한 것을 문제 삼는 것은 마치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서의 독재자 돼지 나폴레옹을 마치 실존 나폴레옹으로 간주하는 것과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가설적 고유성 차용에 대한 특정학생이 특정 실존인물에 대한 감정을 편치 않게 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또한 교수가 학생들의 모든 정치적 선호를 고려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헤아려 주기 바란다.

(일부 언론에 마음이 편치 않아 정답을 제대로 표기하지 못한 학생이 있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님으로 확인되었다.)

행복하고 건강한 여름방학 보내길!

법과대학 류병운 교수


○ 편집ㅣ최은경 기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19913

 

 

 

 

 

법대생이 본 홍익대 류병운 교수의 변에 대한 소고

 

그는 해명 글에서 학문의자유, 표현의자유, 가설적 고유성 차용(?) 세가지를 본인의 논거로 제시한다. 그러나 아래와 같이 이유없다.

 1. 학문의 자유

판례상 대학교수의 학문의 자유는 연구.교수.연구발표의 자유로 구성된다. 즉, "내가 과학적으로 연구를 해보니 IQ가 69더라." 하는 내용을 연구.교수.발표할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사건 연구의 대상은 "IQ가 69인가" 또는 "DJ는 deadbeat인가"라는 명제의 검증이 아니며, 시험출제는 연구.교수.발표에 불포함된다. 따라서 그의 해당시험출제문에 대한 자유는 학문의 자유에 의해 보장받지 못한다.

 2. 표현의 자유

사립학교법 58조는 면직 사유로 "정당지지 또는 반대를 위해 학생지도한 자"를 규정하고, 동법 61조는 징계사유로 "교원품위 손상"을 들고있다. 로버트 드 니로는 교원이 아니지만 그는 교원이므로 그의 표현의 자유는 사립학교법에 따라 제한된다. (헌법 37조2항에 따를 때 시험출제문을 고인비하로 작성할 자유는 표현의 자유의 본질적 내용으로 볼 수 없으므로 법률따른 제한이 가능하다.) 그리고, 그의 행위는 사립학교법에 따른 위의 두 가지 징계 사유가 될 여지가 충분하다.

 3. 가설적 고유성 차용(?)

우리가 소설 동물농장의 돼지나폴레옹이 실제 나폴레옹이 아님을 아는 것은 돼지와 인간이라는 종의 차이 외에도, 책전반의 문맥으로 미루어 그가 스탈린을 상징하고 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경우에도 나폴레옹의 독재자 이미지는 차용된다.) 일반인의 상식으로 문제의 시험지 문맥을 살필 때, DJ, 노무현, 홍어는 다른 무엇인가를 상징하는 장치에 불과한가? 시험출제문에 전혀 그런 상징은 발견되지 않는 바,(몇 줄되지 않는 시험문제에 이런 장치를 의도했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이 논리에 따라, 시험지의 노무현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 아니라는 주장은 부당하다.

 4. 결론

그는, 대한민국 서울소재 법대의 학과장인데 한국법에 대한 이해가 없다. 미국변호사인데 영어를 못한다. 학자인데 논리를 모른다. 가장인데 궁지에 몰리면 처가를 판다.

끝으로 그의 말투를 빌려 한마디 하자면, 사회통념을 가진 법대생으로서 그같은 또라이 교수의 모든 뻘짓을 용서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그는 헤아려 주기 바란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83337&s_no=1083337&pag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