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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안가는데 우리도…” 장관 세월호 추모식 줄줄이 불참

별오다 2015. 4. 15. 11:33

“대통령도 안가는데 우리도…” 장관 세월호 추모식 줄줄이 불참 기사의 사진

세월호 1주기 추모식에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장관들도 줄줄이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대형 참사 1년을 맞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지도층이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지 않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1주기인 16일에 남미 순방을 떠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계 부처 장관들도 해외 출장이나 국회 일정 등으로 대부분 추모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참석차 미국으로 출장을 떠난다.

유가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담당하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16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회의 교육·복지·사회·문화 부문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하루 종일 국회에 있는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16일 별도의 추모 행사 참여 없이 박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 동행한다.

세월호 참사의 소관부처라 할 수 있는 국민안전처는 이날 추모행사가 아닌 ‘국민안전 다짐대회’라는 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는 박인용 안전처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참석한다.

관계 부처 장관 중 세월호 1주기 당일 추모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전남 진도군 주최 추모제에 참석하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라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국회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야 하는 황우여 부총리는 14일 안산 합동분향소를 미리 방문했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도 당초 일정이 없었으나 15일 안산 건강가정지원센터와 합동분향소를 방문하기로 14일 급히 결정했다.

생존자 및 유가족의 치료비 지원, 심리치료 등을 담당하는 복지부의 문형표 장관은 16일까지 추모 일정이 전혀 없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휴직·휴업 지원을 해 온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 역시 추모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한국일보는 동일본 대지진 1주기와 비교하며 “고령의 아키히토(82) 일왕은 추모식 3주전 심장수술을 받아 요양 중이었음에도 직접 추도문을 낭독하며 희생자를 애도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9341387&code=61111111&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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