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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극우 부장판사, '고문' '간첩 증거조작'도 옹호

별오다 2015. 2. 13. 11:23

 

극우 부장판사, '고문' '간첩 증거조작'도 옹호

 

"물고문-전기고문이 좋았던듯", "빨갱이 잡는 데 위조쯤이야"

 

 

 

'일베'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정윤회-3인방 등을 옹호하는 극우 댓글을 써온 수원 지법의 현직 이모 부장판사가 고문과 간첩증거 조작 등을 옹호하는 댓글도 쓴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법복을 입을 '자격'조차 없는 극우임을 드러낸 것으로, 진상조사에 착수한 대법원의 향후 조치가 주목된다.

12일 <경향신문>에 확인한 댓글들에 따르면, 문제의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BBK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이 비난 댓글을 달자 “이런 거 보면 박통, 전통 시절에 물고문, 전기고문했던 게 역시 좋았던 듯”이라고 썼다.

그는 유서대필 조작 사건의 피해자인 강기훈씨에 대해서도 “지가 무슨 민주화 인사쯤 되는 줄 착각하나보네. (생략) 배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맨 니 자신이나 탓하세요”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증거 조작사건에 대해서도 ‘증거조작’이 들통나자 “빨갱이 한 놈 잡는 데에 위조쯤 문제되겠나”라고 썼다.

그는 이밖에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 등을 죽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파쇼적 성향도 드러냈다.

그는 “촛불폭도들도 그때 다 때려죽였어야 했는데 안타깝다”, “도끼로 ×××을 쪼개기에도 시간이 아깝다”고 댓글을 달았다.

용산참사를 두고는 “실수로 집단 분신자살하면서 경찰 한 명 애꿎게 같이 죽은 사건”이라고 했다.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투신의 제왕"이라고 비아냥대면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지금 청와대 주인이 노무현이었으면, 유족들의 연이은 비난과 항의에 고민하다 인천 바다에 투신하는 모습으로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줄 텐데 그게 좀 아쉽네”라고 썼다.

그는 호남 비하에도 앞장섰다.

그는 안도현 시인의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기사엔 “전라도에서 시민의 상식이란 새누리당에 대한 혐오감”이라고 비아냥댔다.

후보 매수 혐의로 기소된 곽노현 전 서울교육감이 3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기사엔 “(판사가) 전북 정읍 출신답게 눈치 잘 보고 매우 정치적인 판결을 했네요”라고 했다. 그는 삼성 직원의 ‘삼성 특검’ 관련 증언에 관해서는 “너도 김용철 변호사처럼 뒤통수 호남 출신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일부 극우 누리꾼들이 호남 지역을 비하하며 사용하는 "전라디언"이라는 표현도 썼다.

 

 

최병성 기자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8496